MWC24서 5G 장비 AI 자동화 기술 시연
AI가 시점 예측…자동으로 사용량 늘려줘

LG유플러스가 AWS, 삼성전자와 AI로 5G 장비 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LGU+
LG유플러스가 AWS, 삼성전자와 AI로 5G 장비 용량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사진=LGU+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5G 서비스의 혁신을 위한 자동화 기술 개발에 나선다. 5G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 경우를 대비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용량을 늘려 안정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27일 LG유플러스는 아마존웹서비스(AWS), 삼성전자와 함께 5G 장비 증설 시점 최적화를 위한 자동화 기능 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AWS의 AI기반 운영 자동화 기술을 삼성전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코어에 적용하는 한편 이를 통해 LG유플러스는 최적의 품질과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게 핵심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사용자는 AI로 최적의 장비 증설 시점을 예측하고 자동으로 증설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가령 명절이나 연말연시 등 트래픽이 급증하는 특정기간에 AWS의 AI가 5G 장비의 용량을 기존 10기가바이트(GB)에서 20GB로 늘리면서 끊김 없는 서비스 운영이 가능해지는 식이다.

이번 MWC24 전시장 내 AWS 부스에서 LG유플러스를 포함한 3사는 해당 기술을 직접 시연했다.

시연회에서 삼성전자는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장비인 5G 사용자 평면 처리 기능(UPF)을 활용했다. 컨테이너 기술은 애플리케이션과 그에 필요한 환경을 분리된 공간에 패키징하는 기술이다. AWS는 AI·머신러닝 기술을 통해 고객 불편 없이 효율적으로 장비의 용량을 늘릴 수 있도록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협력을 통해 AI와 클라우드를 활용한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AI, 머신러닝 기반 클라우드 장비 자동화 기술에 대한 공동 연구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022년 AWS와 네트워크 클라우드 기술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AWS 클라우드에 네트워크 장비를 구축하는 방안을 연구해왔다. 또 삼성전자의 5G UPF를 AWS에 구축해 지진·화재 등 통신국사의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망 운용이 가능한 백업망 구성 실증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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