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트래픽 증가..통신 네트워크 사전 점검
안부 인사·택배 도착 스미싱 문자 대비 보안 강화
이통3사, 특별 소통 상황실 운영 "24시간 모니터링"

이통3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이통3사가 설 명절을 앞두고 통신 네트워크 서비스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SK텔레콤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이통3사가 설 연휴를 앞두고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 제공을 위해 특별 관리에 돌입한다. 명절 연휴 기간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늘어나며 증가하는 유무선 트래픽에 대비해 통신 품질관리와 네트워크 점검에 나서고 있다.

명절을 틈타 안부 인사, 택배 도착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가 증가할 우려가 높은 만큼 고객 피해 최소화를 위해 보안관리 체계도 강화하고 있다. 디도스 공격이나 해킹 시도에 대해서도 신속히 복구할 수 있도록 실시간 감시 시스템도 마련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는 설 연휴 전날인 8일부터 오는 12일까지 통신 서비스 특별 관리 기간으로 지정했다.

이통3사는 교통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고속도로나 휴게소, 터미널 등 인파가 몰리는 핵심 지역을 중심으로 5G 와 LTE 기지국 용량 증설을 하는 등 네트워크 집중관리에 힘쓰고 있다. 

SK텔레콤(SKT)은 연휴 기간 특별 소통 상황실을 운영하는 한편 전국적으로 일평균 1400여명의 자회사·관계사·협력사 전문인력을 배치해 통신 서비스를 24시간 모니터링할 계획이다. 

해외여행 고객들이 이용하는 국제로밍의 경우 설 연휴 평시 대비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집중 관리를 통해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8일부터 13일까지 네트워크 특별 관리 대책을 마련해 운영한다. 1300여명의 네트워크 전문가를 전국에 배치하고, 과천 네트워크 관제 센터를 중심으로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유무선 통신 서비스 이상 유무를 24시간 모니터링한다.

이 과정에서 트래픽 자동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전국 유무선 트래픽 사용 현황을 실시간 분석하는 한편 이상 상황 발생 시 이동기지국, 이동발전기 등 긴급복구 물자를 즉각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연휴 기간 LG유플러스도 특별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비상운영체계에 돌입했다. 서울 마곡사옥에 비상상황에 긴급 대응할 수 있는 종합상황실을 열고 24시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설 계획이다. 데이터 트래픽과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중요거점지역은 현장요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췄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설날 연휴 기간에는 영상 통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의 고객 서비스를 마련했다"라며 "사전 품질 점검과 서비스 최적화 작업을 통해 원활한 통신 서비스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