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필리핀·인니·싱가포르 등과 MOU…국제 통신 서비스 품질 제고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KT가 아시아 각국 대표 통신기업들과 국가와 국가를 잇는 해저케이블 건설에 나선다.
이를 위해 KT는 신규 아시아 해저케이블 건설을 위한 알파(ALPHA·Asia Link for advanced Performance of High-speed Access) 프로젝트 양해각서(MOU)를 아시아 각국 통신기업들과 지난 24일(한국시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를 바탕으로 KT는 각국 대표 통신 사업자들과 함께 해저케이블 건설에 착수한다. 참여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싱가포르·베트남 등이다 .
해저케이블은 최근 인공지능(AI) 기술 확산에 따라 클라우드, 빅데이터와 인터넷 트래픽 수요가 전 세계적으로 늘어나며 국가와 국가, 바다와 육지를 잇는 케이블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추세다.
KT는 각국 통신기업과 체결한 이번 MOU는 해저케이블 설계와 기술력은 물론, 운용 리더십까지 인정받은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KT는 국제전용회선과 국제인터넷 수요 충족을 위해 APCN-2, APG 등 7개의 국제 해저케이블을 해외 국제통신사업자들과 공동 운용 중이다. 그 중 5개 해저케이블에서 컨소시엄 의장 역할을 수행한 바 있는 등 해당 사업을 주도해 추진할 수 있는 리더십까지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KT는 이러한 해저케이블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올해 안에 해저케이블 건설방안을 컨소시엄 사업자들과 확정하고 사업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아시아 지역 내 클라우드, 빅데이터 및 AI 트래픽 수용에 적기 대응할 수 있게 됐다”며 ”이번 알파 해저케이블 건설을 통해 안정적인 국제통신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해저케이블 시장은 지난해 약 49억원 규모에서 2029년 약 217억달러로 4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