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이건희 회장은 회사를 만들어온 직원들에게 그 값을 치뤘습니다. 지금 이재용 회장은 어떤가요?" 임금협상을 둘러싸고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전삼노에 소속된 조합원들이 최근 사측이 제시한 임금 5.1% 인상안에 거부했다. 삼성전자 역사상 노사 간 임금협상이 이같이 삐그덕거리건 최초의 일이다.업계는 반도체 사업 부진에 따른 성과급 미지급이 갈등의 불씨를 키운 것으로 지목한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에서 약 15조원 가량의 적자를 냈다. 올 초 성과급을 받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삼성전자 5개 노조 중 가장 규모가 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지난 17일 진행한 단체시위에 조합원 수천명이 몰렸다.당초 전삼노는 1000명 가량이 이번 집회에 참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준비한 굿즈 1500개가 초반에 동나며 최소 2000명에서 최대 4000명 가량의 인원이 이번 단체행동에 참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측이 임금협상 등을 요구하는 전삼노와의 대화에 적극 응하지 않을 경우 단체행동은 평택 등 다른 사업장으로도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전삼노는 다음달 24일 강남 서초사옥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지난해 키움증권에서 5000억원 규모의 미수금을 발생시킨 ‘영풍제지 사태' 책임자들이 다우키움그룹 관계사 임원으로 잇따라 자리를 옮겼다.이런 가운데 키움증권 직원들은 영풍제지 사태 여파에 따라 성과급 감소 등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어 내부 불만이 커지고 있다.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영풍제지 사태 당시 키움증권의 리스크관리본부장이던 이모씨는 지난달 키움YES저축은행의 본부장급 임원이 됐다. 직전 기업금융본부장이던 노남열 키움YES저축은행 신임 대표이사의 자리를 채운 것이다.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도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금융권 내에서도 상대적으로 연봉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보험 업계지만 지난해 실적에 따라 회사별로 성과급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나 각사 직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작년 최대 실적을 기록한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등은 높은 성과급을 지급한 반면 실적이 감소한 DB손해보험, 현대해상 등의 성과급은 줄어들었다.연봉 50% 성과급으로 지급한 삼성화재25일 업계에 따르면 손보업계 1위 삼성화재는 올해 1월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연봉의 50%로 확정하고 임직원들에게 지급했다. 지난해 47%의 OPI를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LG에너지솔루션 직원들이 국내 최대의 배터리 행사인 인터배터리에서 시위를 벌인다. 잔칫상에 재를 뿌리는 행위와 다름없다는 비난을 받더라도 강행할 기세다.이같은 집단 행동은 지난해 실적을 이유로 성과급을 대폭 줄인 게 도화선이 됐다. 노사 양측은 소통 창구를 열어둔 상태지만, 양측의 입장차가 적지 않아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29일 배터리 업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 일부 직원들은 오는 6일부터 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인터배터리 2024 행사장에서 트럭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국내 카드업계 중‧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하나카드, 우리카드가 업계 최저 수준의 처우로 직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27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17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0.9% 감소했다. 우리카드 역시 같은 기간 순이익 1120억원으로 45.3% 줄었다. 그 결과, 양 사는 국내 8개 전업카드사(신한·KB국민·우리·하나·삼성·롯데·현대·BC카드) 가운데 6,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2022년에는 우리카드가 6위, 하나카드가 7위였다. 1년 사이에 서로의 순위만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전 직원에게 올해 360%의 성과급을 지급했다.지난해 LG유플러스는 매출 외형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하락했다. 지난해 4분기에는 전사 차원에서 비상경영체제에 돌입,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등 긴축 기조를 유지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성과급은 지난해 200% 수준에서 300% 이상으로 인상됐다. 경쟁사인 SK텔레콤(SKT), KT는 성과급 인상을 하지 않은 상황, 이 같은 이례적인 결정의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14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경영성과에 따라 임직원들에게 기본급의 3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굴하지 않고 올해도 거액의 성과급을 지급하며 '돈잔치'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당국, 역대급 실적 '보험사에 성과급 유의' 권고했지만...1일 금융권에 따르면 당국은 지난해 12월 보험사 최고재무책임자(CFO) 비공개 간담회에서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후 역대급 실적을 낸 보험사들에 '과도한 성과급이나 배당에 유의하라'고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실제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보험사 당기순이익은 11조4225억원으로 전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지난해 임직원 소득이 가장 높았던 곳은 하나은행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중은행 임직원 1인 당 평균 연봉도 1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은행권을 향한 ‘상생 압박’ 역시 더욱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된다.1일 은행연합회가 공개한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임직원 1인 당 평균 연봉은 1억1006만원 수준으로 집계됐다.각 사별로 살펴보면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임직원 1인당 평균 소득이 가장 높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진통 끝에 임금단체협상(임단협)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노사는 이번 단체교섭을 파업 없이 합의해 2019년 이후 5년 연속 무분규 잠정합의를 이뤘다”라며 “이는 지난 1987년 노조 창립 이후 사상 첫 5회 연속 무분규 기록”이라고 강조했다.화두였던 64세로의 정년 연장 사안은 제외지만, 국내 전기차 생산력을 강화하고 출산과 육아 지원을 실시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13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12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21차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권 내 ‘이자 장사’ 논란으로 상생금융 강화의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리딩금융 왕좌를 탈환한 신한금융지주가 정작 상생 노력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지난해 연간 기준 역대급 실적의 영향으로 임직원들에 대한 투자는 늘어났지만, 정작 상생 차원의 사회공헌 비용의 오름세는 크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사회공헌금이 소폭 증가하기는 했지만, 그 폭이 전년 대비 지난해 실적 성장률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은 다소 아쉽다는 주장도 제기된다.이와 관련, 신한금융지주 측은 주주가치 제고를
[경기 안양=데일리임팩트 이상묵 기자] 안양시는 12일 상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6명과 우수팀 2팀을 선발했다.시는 지난 2020년부터 시민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적극행정 공직문화 정착을 위해 연 2회 적극행정 우수공무원을 선발해 시상하고 있다.올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환경정책과 임동희 주무관은 안양천 등 하천 13개 지점에서 78회에 걸쳐 직접 시료를 채취해 오염농도를 분석하고 우수토실 개선방안을 마련했다. 또한 함께 최우수상을 받은 건축과 이정연 주무관은 장기방치 건축물 원스퀘어를 올해 4월 완전 철거하는 데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현대자동차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노동조합이 기본급 18만4900원 인상을 포함한 파격적인 임금단체교섭 협상안을 준비중이다.26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지난 24일부터 울산 북구 현대차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안을 논의하고 있다.노조가 마련중인 주요 요구안은 △기본급 18만49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상여금 800% 및 순이익 30% 성과금 지급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의원회의 요구안 최종 확정과 동시에 사측에의 통보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업무에 따라 보수를 차등지급하는 ‘직무급’을 도입한 공공기관이 크게 늘어났다. 기획재정부는 130개 공공기관의 보수체계 개편 실적을 점검한 결과, 직무급을 도입한 기관이 2021년 35개에서 2022년에는 55개로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정부는 입사 연차에 따라 늘어나는 보상체계 대신 동일 직급이라도 직무 난이도나 업무 강도 등에 따라 급여수준을 차등화하는 직무급 도입을 유도해왔다. 공공기관 노조 등은 이에 대해 '대안 없는 성과급'이라고 비판해왔다.기재부는 이번 점검 결과를 2022년도 공공기관 경영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보험업계가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빌미로 '성과급 잔치'를 벌이면서 주요 보험사 임원들의 연봉도 크게 올랐다.특히 매해 연봉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 원종규 코리안리 사장은 올해 나란히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챙겨 주목을 받고 있다.'오너' 정몽윤·원종규-'전문경영인' 김용범..연봉 살펴보니지난해 퇴직소득을 제외한 보험사 임원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정몽윤 회장은 2021년에도 연봉 26억 400만으로 임원 연봉 1
[데일리임팩트 심민현 기자] 보험업계가 고액 연봉‧성과급 지급으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일반 국민들의 삶은 점점 팍팍해지고 있는 것과 반대로 호실적을 명분으로 그들만의 잔치를 벌이고 있다는 비판을 피하기 힘들어 보인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20억원이 넘는 연봉을 받은 임원은 5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퇴직소득을 제외한 보험사 임원의 연봉은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29억43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김용범 메리츠화재 부회장이 24억여원, 김종민 메리츠화재 부사장이 23억2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던 보험사와 카드사가 직원과 점포를 꾸준히 줄이고 있다. 최대 60%의 성과급을 지급하며 실적을 자축했던 보험·카드업계의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행보다. 업계에선 불안한 금융시장에 따른 경영 환경 악화 우려와 디지털화로 인한 업무 인력 감축을 이유로 들면서 희망퇴직을 적극적으로 단행해 비용 부담을 털어냈다고 설명한다.다만 전문가들은 인력과 점포 감축으로 인한 금융소외 계층 확산과 성과급 나눠 먹기 문제는 해결해야 될 문제라고 지적한다.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사업보고서를 공개한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올리며 '불황 속 호황'을 거뒀던 카드사들이 정작 고객들의 어려움은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거래 증가와 금리 인상이 맞물리면서 카드사 대상 고객 민원이 급증한 것인데, 일부 카드사의 경우 타사 대비 최대 2배가 넘는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특히, 역대급 수익에 따른 고액 성과급 논란에도 고객 민원 처리에 소극적인 태도를 취하는 카드사의 이같은 행보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도 제기된다.3일 여신금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윤석열 정부의 금융분야 정책의 방향성은 금융산업의 자율성과 역동성,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다.” (인수위 시절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 관계자)취임 초, 금융업 자체의 경쟁력을 제고해 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전략이 실제 정책 방향성과는 정반대의 행보를 걷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실제로 대출금리 인하, 과도한 예대금리차 극복 등 금리부문에 초점이 맞춰졌던 취임 1년 차에 이어, 취임 2년 차인 올해는 연초부터 대통령이 직접 나서 금융사의 지배구조를 타깃으로 연일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하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금융당국에 이어 대통령실까지 나서 국내 시중은행의 공공재 역할을 부각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 내부에선 갑작스런 ‘은행권 때리기’에 속앓이를 하고 있다는 하소연이 나온다.그간 코로나19 금융지원 연장을 포함해 대출금리 인하, 취약차주 지원, 기업대출 확대 등 당국의 권고를 충실히 따랐음에도 은행권의 소위 ‘이자 장사’ 논란만 주목받는 것이 아쉽다는 이유에서다.특히, 상당 기간 누적된 잠재적 리스크 우려에도, 지난해에도 금융당국의 권고대로 충당금을 추가 적립하고, 취약차주 지원을 위한 정부 차원의 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