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단기자금 시장 경색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며 발생이 중단됐던 은행채가 다시 발행 속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그간 금융당국의 권고로 잠정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이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발행이 재개된 이후, 발행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은행권에서는 일단 금리인하의 여파로 수신(예‧적금) 잔액의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은행채 발행 재개를 통한 자금 조달에 보다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그간의 은행채 발행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상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단기성 투자 상품인 랩어카운트와 자전거래 관련 불법성 거래 의혹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우선 하나증권과 KB증권을 시작으로 타 증권사들로 해당 검사를 확대할 계획이다.다만, KB증권은 의혹을 받고 있는 단기 채권의 만기 불일치 운용과 자전거래가 위법이 아니라며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감원은 지난주부터 자전거래가 이뤄진 하나증권을 수시 검사 중이며 해당 검사 종료 후 KB증권에 대한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금감원은 하나증권과 KB증권 뿐 아니라 다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과 크레디트스위스(CS) 파산 사태가 전 세계 금융시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국내 역시 급격한 금리 급등으로 인해 금융사들이 위험에 노출돼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특히 부동산 경기 불황과 겹쳐 관련 부채에 대한 불확실성이 점차 커지면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이 부실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이에 부동산 PF 대출만 10년 새 9배 이상 늘린 보험사들의 자본 유출 위험도 상승 중이다.금융당국은 물론 보험사들도 자본 건전성엔 문제가 없다
[데일리임팩트 최지호 기자] 동부건설은 지난달 31일 강원도중도개발공사로부터 ‘레고랜드 조성 기반시설공사’ 준공대금인 미수금 135억8100만원을 전액 수령했다고 3일 밝혔다.미수금은 공사 진행에 따른 비용을 청구했음에도 받지 못한 돈으로 동부건설이 이번에 받은 미수금의 당초 지급기한은 지난해 10월 10일이었다. 동부건설은 미수금 수령으로 자금부담 및 유동성 리스크도 해소하게 됐다.동부건설 관계자는 “금번 수령한 미수금은 협력업체의 공사대금 및 동부건설의 유동자금으로 활용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여신업계의 올해 키워드는 '생존'이다.기준금리 인상으로 조달 비용은 치솟았고 연체 위험이 커지면서 리스크 관리에 주력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새해 카드업계 CEO들도 신년사에서 성장보다는 생존이라는 키워드에 방점을 찍었다.만기 채권 규모만 36조원에 달하는 만큼 어느 때보다 건전성 제고에 사활을 걸어야 할 상황이다.이 가운데서도 카드사들은 '데이터' 등 새 먹거리 찾기를 위한 신사업을 꾸준히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오픈페이' 서비스 역시 적극적으로 전개할 예정이다.3일 카드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여신전문금융사들이 최근 한두달 사이 신용대출 금리를 큰 폭으로 올렸다.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레고랜드 사태 여파를 금리 인상으로 해결하겠단 심산이다.26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카드·캐피털사 20곳의 신용대출 금리는 평균 15.65%를 기록했다. 한 달 전보다 0.74%포인트 올랐다.카드·캐피털 등 여신전문금융사(여전사)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연 15%를 넘긴 것은 올해 들어 처음이다. 지난 10월 여전사의 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14.91%를 기록한 바 있다. 당시에도 전월 대비 상
[데일리임팩트 안광석 기자] 레고랜드 사태에서 촉발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경색에 따른 위기설 이후 첫 부도 건설사가 나와 건설업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3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상남도 창원 중견 종합건설업체로 알려진 동원건설산업이 최종부도 처리됐다.동원건설산업은 지난 25일(1차)과 28일(2차) 도래한 총 22억원의 어음을 결제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PF 자금시장 경색과 금융기관들의 대출 제한 조치 등에 끝내 무너진 것이다.장기영 동원건설산업 대표는 입장문을 통해 “부도 위기를 이겨내기 위해 제도권 금융뿐만 아니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연초부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기업대출이 유동성 위기에 신음하는 금융업계 내 또 하나의 부실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최근 몇 달간 가계대출 증감 추이가 완만한 안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기업대출은 오히려 연초부터 최근까지 증가하며 대출 시장 전반의 규모와 비중을 키우고 있기 때문이다.레고랜드 사태로 촉발된 자금시장의 위축으로 유동성 위기에 봉착한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의 자금 창구로 사실상 은행권의 대출이 유일한 상황에서, 이러한 기업대출 급증이 그간 누적돼온 은행권의 리스크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주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금리인상에 미소를 지어야 하는 은행권은 오히려 복잡해진 셈법에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일반적으로 상당수 예‧적금 및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이러한 여‧수신 상품의 금리 역시 인상이 예상됐다. 하지만 최근 과도한 예금금리 인상을 우려한 금융당국의 권고, 여기에 대출 금리 상승에 따른 부채 리스크 증가와 채권금리 안정화의 여파로 여‧수신 모두 기준금리 인상분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 확대되고
[데일리임팩트 최진호 기자]롯데그룹 해외 사업이 중대 기로에 서고 있다. 신동빈 회장이 레고랜드에서 촉발된 롯데건설 단기자금 경색 탈출구로 '돈 안되는' 글로벌 생산기지 처분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어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지난 9월 강원도의 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발생으로 인해 롯데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발채무액에 대한 부담을 지게 됐다.한국신용평가(KIS)에 따르면 롯데건설의 PF 우발채무는 6조 7000억원 수준이다. 이 가운데 올해 말 만기가 예정된 금액만 3조 1000억원에 달한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레고랜드 사태가 발발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이에 대한 후폭풍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레고랜드 발 자금경색으로 시중의 자금 유동성이 메말라버린 가운데, 이를 막기 위해 정부와 금융업계가 내놓은 대책이 큰 효과를 내고 있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유동성 공급에도 회사채와 국채 간 금리차, 기업어음(CP)금리가 위험수위에 도달한 반면,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분류된 은행채의 발행 수량은 증가하고 있다는 지표가 공개되기도 했다.금융시장에서는 정부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단기자금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대형 증권사들이 발행어음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달 말 기준 증권사 발행어음형 CMA 잔액 또한 올해 초 대비 49% 가량 증가하는 등 투자자들의 수요도 늘어나고 있다.그럼에도 증권업계의 자금 상황 악화 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에 힘이 실린다. 특히, 투자심리 악화로 증권사 예탁금 규모가 올해 초 대비 30% 가까이 줄어든 것 또한 증권사들의 유동성에 적잖은 타격을 입힐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레고랜드 사태로 국내 금융시장의 자금줄이 사실상 메마른 가운데,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의 유동성 공급이 오히려 일반 서민 차주들의 급격한 이자 부담 증가라는 악영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회사채 발행 증가를 위해 금융당국이 금융업계의 ‘은행채’ 발행을 사실상 강제적으로 중단시키면서, 이에 따른 은행권 자금조달 리스크의 피해를 일반 서민 차주들이 고스란히 받고 있다는 것이다.실제로, 레고랜드 사태가 불거진 이후 국내 신용대출‧마이너스통장‧주택담보대출 등 주요 여신금리가 큰 폭으로 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출범 전부터 ‘금융권의 자율경영’을 강조했던 윤석열 정부의 기조가 오히려 더욱 강도 높은 관치금융으로 변질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금융업계 내부에서 나오고 있다.그동안 정권마다 반복돼온 소위 ‘낙하산 인사’ 논란은 여전히 지속되는 상황에서, 불확실한 금융환경 속에 정부가 쏟아내고 있는 상당수 정책금융 상품에 시중 금융업계의 참여가 사실상 강제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일단 금융업계에서는 현재의 금융 상황을 고려하면 소위 정부와 금융당국의 ‘금융권 팔 비틀기’의 시선보다는 시장 안정을 위한 동참이라는 측면에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고금리·고환율·고물가의 ‘3고(高)’ 기조와 국내외 강도 높은 긴축정책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내 산업계 전반에 ‘흑자도산’, ‘좀비기업’ 등이 리스크로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레고랜드 채무불이행(디폴트) 사태로 자금시장이 경색된 상황에서 미국 연준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당분간 기준금리 인상을 지속하겠다고 밝히는 등, 불확실한 대내외 여건이 이러한 리스크의 등장을 앞당기고 있다는 주장에 따른 것이다.특히, 역대급으로 치솟은 중소기업 대출 금리는 이미 코로나19로 기초체력이 약해진 이들 기업
[데일리임팩트 이상현 기자] 실적 부진 및 레고랜드 사태 여파로 증권가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여기에 증권가에 구조조정 및 매각에 대한 ‘찌라시’가 돌고, 실제로 케이프투자증권이 법인본부와 리서치본부 축소를 예고하는 등 증권업계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여전하다.당장, 증권사들의 자금 부족을 막기 위해 정부가 유동성 지원 정책을 약속했지만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특히 부동산 PF 관련 부실 리스크가 아직 ‘현재진행형’ 이라는 점에서 업황 악화 우려, 나아가 증권주의 약세 흐름이 해소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고환율‧고금리‧고물가의 ‘3고(高)현상’ 지속과 레고랜드 사태, 여기에 여전한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국내 주요 금융업계에 건전성 주의보가 다시 한번 발동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자금경색 사태의 기폭제가 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취급에 따른 금융지주사의 건전성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그간 누적된 깜깜이 부실 채무, 채권시장 경색에 따른 금융사 차원의 유동성 지원 등이 건전성 악화를 다시금 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여기에 지난 3분기 실적 발표 결과, 대다수 금융지주사가 전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기준금리 정책을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의 올해 마지막 회의가 이달 중순에 열리는 가운데 연내 최종금리 수준을 가늠할 이번 회의 결과에 벌써부터 이목이 쏠리고 있다.일단 금리인상 기조 자체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여전히 5~6%대 수준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다소 큰 폭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이제는 금리인상에 다소 속도 조절에 나서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일단 시장에서는 오늘부터 시작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FOMC 정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기준금리 인상과 경기침체로 가계대출 수요가 지속해서 감소하는 반면, 기업대출은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또다시 ‘기업대출 리스크’가 현실화할 수 있다는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불안정한 경기환경으로 연초부터 지속해서 기업대출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최근 불거진 채권시장의 경색으로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관련 수요가 기업대출로 몰릴 수 있다는 우려도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당장, 국내 은행권 역시 기업대출의 부정적 전망을 고려해 대출 문턱을 다소 높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실질적 운영자금이 필요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한국은행이 그동안 은행권에서 요구해온 은행채의 적격담보 대상 증권 포함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를 통해 은행채 발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는 은행권의 유동성 부담을 줄여주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여기에 추가적으로 환매조건부채권(RP) 매매 대상인 증권사, 증권금융 등을 대상으로 6조원 규모의 RP매입 조치 또한 한시적으로 시행한다.한국은행은 27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이하 금통위) 회의를 열고 은행 채권 시장 및 단기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은행채와 공공기관채를 포함한 9개 공공기관 발행 채권을 적격담보증권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