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테크 기업, 디지털캠프와 제휴…광고 콘텐츠 강화
U+tv·모바일tv·스포키 등 자사 앱 플랫폼 통해 송출
데이터 관리 플랫폼과 연동…초개인화 맞춤 광고 제공

LG유플러스는 애드테크(Ad-Tech) 전문 기업인 ‘디지털캠프’와 제휴를 맺고 광고 콘텐츠 역량 강화에 나선다.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디지털 광고 콘텐츠 역량을 강화한다. 

8일 LG유플러스는 애드테크 전문 기업인 디지털캠프와 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디지털캠프는 다양한 매체를 활용한 광고를 송출하는 회사다. 광고주의 타깃층을 대상으로 한 이미지나 동영상 등 콘텐츠을 제작, 국내 최대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AI쇼핑 광고, 음성광고도 선보일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디지털 캠프로부터 콘텐츠를 공급받아 자사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노출시킬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광고가 나오는 인벤토리를 제공하는 매체로서 디지털캠프와 제휴를 맺었다"며 "LG유플러스가 보유한 다양한 매체에 통해 광고 콘텐츠가 송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U+tv와 U+모바일tv의 주문형 비디오(VOD)의 중간과 종료 후 광고를 시작으로 올 3분기부터 스포츠 커뮤니티 서비스인 스포키, 간편 본인인증 서비스인 패스 바이 유플러스, U+고객 멤버십인 U+멤버스 등 자사 앱 플랫폼에 디지털캠프의 광고 콘텐츠가 송출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자체 개발한 데이터 관리 플랫폼인 U+DMP와 디지털캠프가 독자적으로 구축한 광고구매 플랫폼(DSP)을 연동, 맞춤형 광고를 정교화함으로써 초개인화 타겟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김태훈 광고사업단장(상무)은 "IPTV를 비롯해 스포키, U+멤버스 등 모바일 플랫폼의 이용자 수가 지속 상승하는 추세로, 경쟁력 높은 고품질 광고 인벤토리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제휴를 통해 디지털캠프의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광고주 접점을 확대하고, 고객에게는 초개인화 타겟팅을 활용해 고객의 온·오프라인 경험을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가 디지털 광고 콘텐츠를 강화하는 이유는 디지털 플랫폼 기업 중심의 성장 전략이 있다. 4대 플랫폼을 새 동력으로 키우는 과정에서 모바일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업을 발굴, 시행 중이다. 그 중 하나다 디지털 광고다. 

황현식 사장은 콘텐츠·데이터·광고 분야 사업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는데, 이미 2021년 신규사업추진부문 산하의 광고사업 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 사업단으로 개편하며 의지를 드러냈다. 

LG유플러스의 목표는 ‘초개인화 디지털 퍼포먼스 광고사업자’. 콘텐츠 분야 전문가 이덕재 최고콘텐츠책임자(CCO)와 데이터 분야 전문가 황규별 최고데이터책임자(CDO) 등 외부 전문 인력을 영입한 데 이어 지난해 5월 데이터 기반 광고∙커머스 전문가인 김태훈 상무를 광고사업단장으로 선임하며 사업을 본격화 했다. 김 상무는 다음커뮤니케이션(현 카카오)을 거쳐 SK텔레콤에서 스마트 푸시형 광고상품 총괄과 신규 커머스 사업인 T-딜 TF장을 역임했고, LG경영연구원에서 신규 사업과 서비스 발굴을 담당한 인물이다. 

이에 맞춰 광고사업단도 신규 광고상품 발굴, 맞춤형 광고 확대, 데이터 커머스 플랫폼인 U+콕 개편을 추진했다. 통신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수익화하고 커머스 사업 역량을 강화시키기 위해서다. 자사 주력 모바일 서비스에 신규 광고상품을 붙여 수익을 확대하기 위함이었다. 

올해 들어서는 디지털 광고매체로서 영향력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3월 수도권 최대 케이블방송사인 딜라이브와 광고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사업 제휴를 체결했다. 제휴 덕분에 수도권 광고 커버리지 1위 유료방송 플랫폼으로 발돋음한 것은 물론, 전국 1150만 가구의 잠재 타깃층을 확보하게 됐다. 

또 누적 이용자 1500만명에 달하는 스포키로 인해 맞춤형 광고가 진화했다. 최근 스포키에 KBO 생중계 시 이닝 사이와 투수 교체 시점에 자사 데이터 기반 맞춤형 광고로 대체하는 상품이 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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