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X+U,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공개…美 오리지널 국내판
U+모바일tv·유튜브 채널서 송출…향후 음악 아카이빙 구축 예정

한국 음악계 ‘리빙 레전드’로 알려진 김창완 밴드가 출연한 첫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공연 촬영 현장 스틸컷. /사진=LG유플러스.
한국 음악계 ‘리빙 레전드’로 알려진 김창완 밴드가 출연한 첫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 공연 촬영 현장 스틸컷.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콘텐츠를 확장 중이다.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 설립에 이어 해외 유명 프로그램 라이선스를 획득, 공연 콘텐츠를 제작했다. 이를 통해 숏폼 경쟁력을 높여 콘텐츠 사업 영역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28일 LG유플러스는 콘텐츠 전문 스튜디오인 스튜디오 X+U가 자체 제작한 음악공연 콘텐츠인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TDK)를 지난 25일 첫 공개한다고 밝혔다.

스튜디오 X+U는 앞으로 매주 금요일 LG유플러스 모바일 TV인 U+모바일tv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TDK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콘텐츠당 뮤지션 1팀이 출연하며, 약 15~20분 분량으로 제작됐다.

첫 타자는 김창완 밴드가 맡았다. 김창완 밴드는 최근2023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 헤드라이너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MZ세대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50년 가까이 건재한 한국의 대표 락밴드다운 관록을 보여줘 MZ세대 사이 김촹완 열풍이 불고 있다"며 "한국 음악계의 리빙 레전드인 만큼 TDK의 첫 주자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김창완 밴드는 TDK를 통해 '아리랑',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 '동화의 성', '모자와 스파게티', '너의 의미'까지 5곡의 선보였다. 

스튜디오 X+U는 세계 최초로 공식 라이선스를 확보한 만큼, 한국만의 콘셉트를 구축해 현장감과 새로움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TDK는 미국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 프로그램 진행자이자 프로듀서인 밥 보일런의 NPR 사무실 책상 앞에서 공연이 진행됐던 오리지널 콘텐츠와 달리, LG유플러스 용산사옥 내 도서관을 배경으로 설정해 차별화를 꾀했다. 도서관에 채워진 인문학 도서와 음악 전문 도서들과 같이 TDK 역시 향후 제작되는 콘텐츠를 축적해 음악 아카이브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게 LG유플러스의 목표다. 

앞서 스튜디오 X+U는 지난 11일 TDK 공식 인스타그램에 김창완 밴드, 선우정아, BTS 뷔, 윤석철 트리오, 권진아 등 TDK 아티스트 라인업을 공개했다. 해당 게시물은 일주일 만에 좋아요 1만개, 댓글 600개 이상을 기록하는 등 음악팬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받았다.

강소연 IP사업2팀 PM은 "타이니 데스크 코리아를 시청하는 고객들이 수많은 노래, 플레이리스트들 중 내가 좋아하고, 좋아하게 될 음악을 다시 발견하는 경험을 했으면 한다"며 "한국의 작은 책상 앞에서 펼쳐지는 끝없는 음악의 세계를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TDK는 미국 공영 방송인 NPR뮤직이 제작한 '타이니 데스크 콘서트'의 한국판이다. 오리지널 콘텐츠는 8월 기준 유튜브 채널 구독자 820만명을 넘어서며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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