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기반…제조 기업의 연구개발·생산·설계 시험 지원
동일 사양 구축형 HPC 대비 60% 비용 절감…성능은 10배 향상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KT가 고성능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했다.
3일 KT가 내놓은 플랫폼은 자동차·조선·항공·기계·전자 등 제조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생산, 설계 과정에서 다양한 유체·구조·열·전자기 시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비용 효율성이 높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해당 플랫폼은 제조기업이 보유한 고성능컴퓨팅(HPC) 자원을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준다"면서 "필요한 만큼 할당 받아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의 확대·축소가 가능하다"고 맣했다. 특히 지멘스의 전산유체역학(CFD) 솔루션, Simcenter STAR-CCM+를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형태로 제공해 HPC를 직접 구축할 때보다 초기 비용을 최대 60% 절감할 수 있다.
동일 사양의 구축형 HPC(물리 서버)보다 성능이 10% 이상 높을 뿐 아니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고성능 클러스터 기반 대용량 클라우드 분석 플랫폼의 병렬 분산 방식 기술도 적용, 엔지니어링 시험 성능을 10배까지 높였다. 이에 열흘이 소요됐던 분석·시험 작업을 하루면 끝낼 수 있다.
높은 보안성도 강점이다. SD-WAN과 전용회선, 초연결교환(HCX)을 바탕으로 직접 연결 방식을 채택했다. 기업의 설계 데이터와 시험 결과 등 핵심 자료가 유출되지 않도록 했다.
오훈용 엔터프라이즈부문 제안·수행2본부장(상무)는 "많은 제조 기업이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신기술을 도입하고 있다"며 "ICT 사업 경험과 네트워크 역량 바탕으로 클라우드 엔지니어링 플랫폼 서비스 시장을 개척하고, 제조 기업의 DX 시장을 리딩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