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도우인 내 수입상품 공급사로 선정…외국업체 중 유일

NHN커머스 CI. 사진. NHN커머스.
NHN커머스 CI. 사진. NHN커머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NHN커머스가 중국 대표 콘텐츠 플랫폼 틱톡과 손잡고 중국 커머스 시장을 공략한다. 

27일 NHN커머스의 중국 법인인 NHN에이컴메이트는 중국 틱톡의 도우인 수입상품 공급사로 선정됐다.

도우인은 중국 최대 콘텐츠 공유 플랫폼으로 지난해 거래액이 전년 대비 75% 상승한 1조5000억위안을 기록하며 중국 대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숏폼 동영상과 같은 소셜 콘텐츠 사이에 상품을 위치시키는 등 엔터테인먼트 요소를 가미해 이용자들의 관심을 끈 게 주효했다. 

도우인은 이에 지난해 3월 글로벌수입상품 공급상 합작규범을 발표한 뒤, 글로벌 수입상품 직영점 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화장품, 유아동상품, 주류, 식품 등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유통하고 있다.

다만 도우인 글로벌수입상품 공급사의 자격은 세계 500대 기업과 중국 국영기업에게 주어질 정도로 까다롭다. 최근에는 가품 단속과 상품 품질 향상을 위해 공급업체 선정 기준을 더욱 강화해 진입 장벽이 높아졌다. NHN에이컴메이트가 중국 당국의 심사를 뚫은 점을 두고 눈길이 쏠리는 이유다. 

NHN커머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중국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 한국 브랜드의 중국 진출 사업을 지원해 온 성과를 인정받아 이번에 수입상품 공급사로 선정됐다"며 "글로벌 커머스 업체 중 유일하다"고 말했다. 실제 직영점 중 NHN에이컴메이트를 제외한 4곳은 모두 중국 국영기업이다. 

NHN에이컴메이트는 도우인의 전략제휴 파트너로 낙점된 덕분에 올초 이미 거래액 1000만달러를 돌파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선정을 계기로 도우인 플랫폼 내 중국 유명 인플루언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통해 중국 커머스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NHN커머스 이윤식 대표는 "중국 라이브 커머스 시장은 매년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특히 올해는 약 930조원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향후 제로 코로나 정책 완화에 따른 중국 커머스 시장 성장에 발맞춰 NHN커머스도 양국 간 이커머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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