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9조원‧영업익 1969억원, 전년동기比 16%‧31%↑

코로나19 팬데믹 속 5개 분기 영업익 흑자 행진 이어

하반기에도 화물에 집중, 가용재원 활용해 수익 극대화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미디어SR 채명석 기자] 대한항공이 화물사업이 2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 실적을 경신하며 회사의 5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 달성에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2분기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은 1조9508억 원, 영업이익은 1969억 원, 당기순이익은 1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매출은 16%, 영업이익은 31% 증가했으나, 당기순이익은 20% 줄었다.

대한항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객 수요 위축에도 불구, 화물 수송 극대화 및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으로 2020년 2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 영업 흑자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5108억원으로 2020년 4분기에 기록한 역대 사상 최대 분기 매출(1조3609억 원) 기록을 2개 분기만에 경신했다. 회사측은 미디어SR에 “경기 회복 기대에 따른 기업의 재고 확충(Restocking) 수요 증가 및 해운 공급 적체로 인한 긴급 물자의 항공수요 전환 확대에 따른 것”이라면서 “여객기 운항 회복 지연에 따른 여객기 벨리(Belly, 하부 화물칸) 공급 확대 부진으로 수요 대비 공급 부족에 따른 운임 강세도 지속 중”이라고 말했다.

2분기 여객사업은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에 따라 수요 부진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선 전세기 및 국내선 제주노선을 중심으로 수요 확보를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라고 회사측은 전했다.

대한항공은 올 하반기 항공화물 시장은 백신 접종률 증가와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상존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기업의 재고 확충 수요 및 경기 회복에 따른 IT·전자상거래 물량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한항공은 글로벌 네트워크 및 화물기, 화물전용여객기 등 가용자원을 최대로 활용해 수익 극대화에 나설 계획이다.

항공여객 시장은 하반기에도 수요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면서, 회복 시기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한항공은 “주요 취항국의 입국 제한 정책, 백신 접종 추이, 백신여권 도입 여부, 트래블 버블 확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탄력적으로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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