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이어 두 번째 임의신고국 결과 통보

9개 필수국가중 터키‧대만‧태국 등 3국 통과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 보잉 787-9 항공기. 사진‧대한항공 제공

[데일리임팩트 채명석 기자] 말레이시아 경쟁당국이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및 통합을 위한 필수 선행조건인 기업결합심사를 승인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임의신고국가인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Malaysian Aviation Commission)로부터 기업결합승인을 받았다고 9일 밝혔다.

말레이시아 항공 위원회는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합병 추진이 재정적 어려움에 빠진 ‘회생불가기업(Failing Firm)’를 살리기 위한 것으로, 양사의 합병이 말레이시아의 경쟁법을 침해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대한항공은 올해 1월 14일 9개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를 진행한 이래 터키, 대만 경쟁당국의 기업결합심사를 통과했다. 태국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심의 종료를 알리는 통보도 받았다. 또한 임의신고국가인 필리핀 경쟁당국으로부터 신고대상이 아니므로 절차를 종결한다는 의견도 접수했다.

대한항공은 △대한민국 △미국 △유럽연합(EU) △중국 △일본 등 나머지 필수신고국가 경쟁당국의 추가 요청사항에 적극 협조하며 승인을 기다리고 있으며, 조속한 시일 내에 절차를 마무리해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회사측은 데일리임팩트에 “아시아나항공은 대한항공과의 합병 승인이 하루라도 빨리 이뤄질수록 회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으므러 나머지 경쟁당국에 적극 협조해 승인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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