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오에스랩·엑스게이트 등 7개사와 MOU
퀀텀 얼라이언스 결성…사업·투자·마케팅 협력
상반기 공동 브랜드 론칭…해외 진출도 준비
양자 기술·솔루션 패키지…공공 시장 개척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SK텔레콤(SKT)이 국내외 양자 분야 핵심 기업 7개사와 연합해 상반기 공동 브랜드를 론칭하고 글로벌 진출을 준비한다.
이를 위해 SKT는 이들 기업과 퀀텀 얼라이언스(가칭)를 통해 협력하고 향후 글로벌 양자 시장 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양자기술은 향후 통신 뿐 아니라 전 산업에서 게임체인저로 부상하고 있는 신기술이다. 맥킨지 보고서의 분석에 따르면, 양자통신과 양자센싱의 경우 상용화 가능성이 높고 전 산업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T가 주축이 된 퀀텀 얼라이언스는 라이다 전문기업(에스오에스랩)·퀀텀 가상사설망(VPN) 공급기업(엑스게이트)·단일광자 검출소자(SPAD) 글로벌 1위(우리로)·하드웨어 기반 암호모듈 국내 1위(케이씨에스)외에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 '노키아'와 양자통신 솔루션 선도기업인'IDQ코리아' 등 7개사로 구성됐다.
퀀텀 얼라이언스 회원사들은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양자 분야에서 공동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외에 정기적인 협의체를 운영해 국내외 양자 시장 주요 동향과 성과를 점검하는 한편 글로벌 양자 시장 진출을 위한 공동 투자도 추진한다.
특히 신사업 기회 발굴을 위해 퀀텀 얼라이언스는 정부의 공공사업·국책과제 공동 수주에 협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기업간거래(B2B) 프로젝트 공동 참여는 물론 회원사가 보유한 양자 기술과 솔루션을 패키지로 묶어 신규 시장을 적극 개척하겠다는 목표다.
S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7개사가 연합한 원팀으로 국내외 양자 관련 전시에 함께 참가해 경쟁력을 알릴 계획"이라며 "올해 상반기 중 얼라이언스의 공식 명칭과 함께 공동 브랜드를 론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올 초 발간한 ‘2023 양자정보기술 백서’에 따르면, 전세계 양자 시장은 2023년 25조9024억원에서 2030년 155조5112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양자통신 시장은 2023년 5조209억원에서 연평균 25.6% 성장해 2030년 24조7368억원으로 커지고, 양자센싱 시장 역시 같은 기간 2조464억원에서 연평균 19.1% 성장해 6조9482억원에 달할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