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소프트웨어, 28년 58조 전망
LEAP 2024서 로봇 전용 OS 공개
삼성전자와 협력, 로봇플랫폼 소개
"아크마인드 생태계로 글로벌 진출"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 에 마련된 팀네이버 참가 부스. /사진=네이버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글로벌 IT 전시회 'LEAP 2024' 에 마련된 팀네이버 참가 부스. /사진=네이버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네이버클라우드와 네이버랩스 등 팀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 최대 IT 전시회에 참가해 미래 스마트시티의 기반이 되는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개한다.

세계 최초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운영체제(OS) ‘아크마인드'와 함께 삼성전자와 협력하고 있는 차세대 로봇 플랫폼도 소개할 예정이다.

또 인공지능(AI)·클라우드·자율주행 등 팀네이버의 혁신 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글로벌 사업 확대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팀네이버는 4일(현지시간) 사우디에서 개최된 LEAP 2024에서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와 진행하는 로봇 플랫폼 프로젝트에 대해 소개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시스템 온 칩(SoC), 이미지 센서 등의 반도체 솔루션을 제공하고 네이버는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하나의 로봇 엣지 컴퓨팅 플랫폼에 통합 구현하는 것이 핵심 내용이다. 

전시 이튿날인 5일에는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의 키노트 연설이 예정돼 있다. 석 대표는 '미래 도시를 위한 테크 컨버전스'를 주제로 AI·로보틱스·자율주행·클라우드·디지털 트윈·확장현실(XR) 등 팀네이버가 보유한 기술 경쟁력에 대해 소개한다. 

이날 석 대표는 팀네이버가 개발한 세계 최초 웹 플랫폼 기반 로봇 전용 OS ‘아크마인드'도 공개할 예정이다. 아크마인드는 네이버클라우드 웨일의 웹 플랫폼 기술과 네이버랩스의 로봇 소프트웨어 기술을 결합해 만든 OS다. 

웹 플랫폼 내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을 로봇 서비스로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로봇의 제어·인지·이동을 위한 전용 웹 응용 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가 포함된 것이 특징이다. 네이버는 자체 제작한 로봇에 아크마인드를 먼저 적용해 테스트를 한 뒤, 전 세계 웹 개발자들이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오픈 생태계로 확대할 계획이다.

네이버가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을 공략하는 것은 높은 시장 전망 때문이다. 실제로 시장예측기관 IMARC 에 따르면 전세계 로봇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지난 2022년 146억달러(약 19조원)에서 오는 2028년 435억달러(약 58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 "웹 표준에 맞춰 로봇 서비스를 개발해 이를 쉽게 통합, 확장할 수 있게 했다"라며 "글로벌 개발자 누구에게나 로봇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3회차를 맞이한 LEAP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보통신기술부(MCIT)가 주관하는 현지 최대 기술 전시회다. 지난해 전세계 183개국에서 17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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