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바 포 애드, 초개인화 위한 새로운 광고상품
질문 던지면 AI가 답변…개인별 맞춤상품도 추천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네이버가 나이키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광고 상품 '클로바 포 애드(CLOVA for AD)’ 테스트를 시작했다고 24일 밝혔다.
사용자가 네이버 검색창에 '나이키'를 입력하면 브랜드 배너광고 하단에 새 버튼이 생긴다. 현재는 '나이키 러닝화 추천해줘'라는 공식 버튼이 있는데 이를 클릭하면 바로 나이키 홈페이지로 연결되고, AI가 나이키의 다양한 모델을 화면에 실시간 텍스트 입력으로 소개한다.
이후 '답변 중지'를 누른 후 '직접 입력하기'를 선택하면 홈페이지 하단에는 흰 검색창에 '대화하듯 검색하세요' 라는 공간이 별도 마련된다. 이곳에서 사용자가 브랜드나 제품에 대해 궁금한 점을 스스로 검색해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나이키 여성 러닝화 중 흰색으로 20만원 이하 제품 찾아줘"라는 복합 질문에도 AI는 수 초내에 12~18만원대의 나이키 여성 러닝화 모델 3종류를 찾아 한 줄로 간략히 소개했다. 이 중 관심있는 모델 이름을 다시 하단 검색창에 입력하면 보다 세부적인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클로바 포 애드는 네이버의 생성형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접목해 개발한 광고 상품으로 사용자 뿐 아니라 사업주에게도 효과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는 설명이다. 사용자는 브랜드 매니저 역할을 하는 브랜드챗과 실시간 상담을 진행하며 관련 정보를 빠르게 얻을 수 있고 사업주는 초개인화 마케팅을 통해 효율적인 광고 효과를 가져갈 수 있어서다.
특히 AI가 사용자와 인터랙티브한 대화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브랜드가 설정해놓은 자체 콘텐츠 범위에서만 답변이 이루어지는 점이 핵심이다.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만 전달해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한 추천 광고가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네이버의 광고 사전 테스트 기간동안 클로바 포 애드의 진입지점이 노출된 광고는 기존 대비 노출 대비 클릭률(CTR)이 약 20% 상승했다. 제품 관련 대화를 나눈 후 광고주 사이트로 이동해 제품 탐색을 지속하는 사용자도 약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는 이같은 서비스를 향후 통합검색, 검색광고, 디스플레이광고, 독립 콘텐츠 등과도 연계한다는 계획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클로바 포 애드는 초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새로운 광고 유형"이라며 "다만 아직까지는 답변에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한 정보가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지속적인 서비스 개선을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