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과 SNS 등에 스펙 공개
‘사상 첫 AI폰’ 화제…삼성 자체기술 탑재

미국 IT미디어 '샘모바일'에서 보도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제품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갈무리
미국 IT미디어 '샘모바일'에서 보도한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24' 제품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갈무리

[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삼성전자의 최신 스마트폰 ‘갤럭시 S24’의 오픈 이벤트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외신과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벌써부터 제품 이미지를 포함한 구체적인 정보가 유출되며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벤트 효과가 반감되는 등 공식 공개 행사에 대한 기대감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아쉽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16일 일부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미국 IT미디어 ‘샘모바일(SAMMOBILE)’은 최근 소셜미디어 서비스(SNS)에서 신제품 갤럭시의 색상과 디자인 등 정보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또 앞서 10일에는 국내 한 SNS 이용자가 KT고객센터에서 갤럭시S24 사전 예약 안내 문자가 왔다며 홍보 이미지를 공유했다. 해당 사진에는 갤럭시S24 구매 사전 예약이 오는 19일부터, 사전개통은 26일부터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국내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KT고객센터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갤럭시S24 사전예약 안내 문자 이미지. 사진=소셜미디어 서비스 X 갈무리
국내 한 소셜미디어 이용자가 KT고객센터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한 갤럭시S24 사전예약 안내 문자 이미지. 사진=소셜미디어 서비스 X 갈무리

문제는 삼성전자가 매년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 행사를 통해 자사의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새 모델을 공개하는데 행사를 며칠 앞두고 관련 정보가 공개됐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오는 18일 오전 3시(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SAP센터에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를 통해 갤럭시S24를 비롯해 △갤럭시S24 플러스 △갤럭시S24 울트라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행사 직전 정보 유출에 대한 반응은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덕분"이란 시각과 언팩 행사의 의미가 퇴색됐다는 점에서 "김샜다"는 쪽으로 엇갈린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제품이 공개되기 전이라 입장을 말씀드리기 어렵다”라고 말을 아꼈다.

제품 공개전 정보 유출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지난 2023년 갤럭시S23의 언박싱 영상이 사전에 유출됐으며, 2020년 8월에는 ‘갤럭시노트20’ 국내 리뷰 영상이 언팩 전날 송출되기도 했다. 지난 2021년에는 플래그십 스마트폰들 외에도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프로’를 비롯해 △갤럭시A52 △갤럭시S21 FE의 언박싱 영상이 노출됐다.

미국 IT미디어 '샘모바일'에서 공개한 갤럭시S24 제품 스펙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갈무리
미국 IT미디어 '샘모바일'에서 공개한 갤럭시S24 제품 스펙 이미지. /사진=샘모바일 갈무리

한편 갤럭시 S24는 ‘사상 첫 AI폰’이란 점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S24에 기기 자체에 내장된 ‘온 디바이스’(On Device) 인공지능(AI) ‘갤럭시 AI’가 탑재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AI는 삼성이 사내 업무용으로 자체 개발한 생성형 LLM(거대언어모델)인 ‘삼성 가우스’(이하 가우스)의 모바일 버전에 해당한다. 가우스의 일부 알고리즘을 모바일 기기에 필요한 번역·이미지 편집 등의 기능에 초점을 맞춰 경량화한 것이다. 다수의 외신에서는 이를 통해 인터넷이나 데이터 연결 없이도 AI 기능이 사용 가능하며, 실시간 통화 통역 기능 등이 제공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삼성 가우스 자체가 S24에 탑재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외신들은 각 장면을 인식하고 설정을 최적화해 완벽한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돕는 ‘지능형 카메라’를 비롯해 △150배 카메라 줌 △예측 텍스트 입력 △AI 지원 건강 모니터링 등 AI를 기반으로 한 다양한 기능들이 성능 개선 효과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외에도 갤럭시 S24에는 기존의 퀄컴 스냅드래곤8 3세대와 함께 지난 갤럭시 S22, S23 모델에는 탑재된 적이 없던 고사양 ‘엑시노스 2400’ 프로세서가 탑재될 전망이다. ‘엑시노스2400’는 발열이 감소하고 성능과 응답속도 등이 더 빨라져 고사양 게임 플레이 등에 강점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내 출시 모델의 경우 엑시노스 칩은 일반과 플러스 모델에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