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대전환 중요성 강조…철강·미래소재·건설·인프라·식량 집중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사진=포스코그룹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신년사를 통해 다시금 친환경 기업 전환의 중요성을 천명했다.

2일 최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유례없이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마주하고 있다”라면서도 “어려움을 극복해낼 저력은 바로 우리 안에 있다고 믿는다. 친환경 성장 비전을 중심으로 역량을 연마하고 시장을 개척해 나간다면 올해 2024년은 포스코그룹이 미래 산업을 주도해 나가 기회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후 최 회장은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기술 역량을 확보하고, 핵심사업별 성장전략을 차질 없이 실행하며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라며 올해 집중해야 할 목표들로 △철강 △친환경 미래소재 △건설/인프라 △식량 등의 사업분야에 대해 언급했다.

철강사업은 △저탄소제품 공급 체제 본격 구축 △HyREX(하이렉스) 시험 플랜트 구축과 전기로 신설의 차질 없는 추진 △HBI 등 친환경 원료 공급망을 안정화 △고부가 제품 기술개발과 그린스틸 판매 확대 등을 통한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이행을 강조했다.

특히 최 회장은 “수소환원제철은 단일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으므로 정부를 비롯한 이해관계자들의 공감대와 협조를 이끌어내어 미래 친환경 제철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해 나갈 수 있어야 한다”라며 “기존 생산법인들의 사업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제고함과 동시에 잠재력이 큰 해외시장에 안정적 생산 거점을 갖춤으로써 글로벌 전역에서 유기적 성장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지난 2023년 7월 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기념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진행중인 모습. 사진=포스코그룹
지난 2023년 7월 3일 포항제철소 1기 설비 종합준공 기념식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기념사를 진행중인 모습. 사진=포스코그룹

친환경 미래소재 분야에서는 △리튬·니켈 및 양·음극재 사업 확대 △공급망 경쟁력 향상 및 제품 포트폴리오 고도화 △양·음극재 사업의 주요 거점의 생산능력 확대 추진 △광양 리사이클링 공장 가동을 바탕으로 리사이클링 사업 확장 추진 등이 주요 과제로 꼽혔다.

최 회장은 “미래기술연구원을 중심으로 핵심 기술역량 확보에 집중하고, 핵심 사업들과 연계한 신사업 기획과 벤처투자를 통해 그룹의 미래 성장 동력을 지속 발굴해야 한다”라며 “국내는 물론 해외 주요 지역에서 잠재력 있는 우수 벤처를 발굴하여 미래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야 한다”라고도 말했다.

ESG 경영에 대해서도 “경제, 환경,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리얼밸류 경영이 새로운 시대정신이자 사회의 요구임을 명심하고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행을 통해 ESG 경영의 모범을 만들어 가야 한다”라며 △수소환원제철 전환 △신재생에너지 전환 △작업장 안전 재해 방지 및 안전 역량 제고 △임직원 개개인의 가치관에 맞는 나눔활동 등을 강조했다.

조직문화에 대해서도 최 회장은 “회의와 보고도 3실(實)의 관점에서 문제가 없는지 다시 한번 점검하고 이슈를 적기에 투명하게 드러냄으로써 조직 간에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아내는 방향으로 바꿔야 한다”라며 “사업 전환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과 조직문화에서도 의미 있는 진전이 있어야만 지속가능한 성장이 가능함을 명심하고 보다 과감하게 혁신하여 일하기 좋은 포스코그룹을 만들어 나가자”라고 언급했다.

최 회장은 맺음말을 통해 “포스코그룹은 세상에 가치를 더하고 미래를 주도해 나갈 충분한 저력을 가지고 있다”라며 “오늘 우리가 흘리는 땀 한 방울이 모두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씨앗이라는 자부심으로 맡은 바 소임을 다해 주시길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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