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사, 25개 건설사 중 6곳 강등
"경기침체, 재무불확실 등 전망 부정적"

사진=이미지투데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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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임팩트 이승석 기자]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로 워크아웃에 들어가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이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올해 신용등급(전망 포함)이 하향 조정된 건설사는 모두 6곳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 한국기업평가, NICE신용평가 등 국내 신용평가업계의 등급 현황을 종합한 결과 신용등급이 부여된 25개 건설사 중 올들어 등급이 하향된 곳은 태영건설을 비롯해 GS건설, 신세계건설, 한신공영, 동부건설, 호반산업 등 총 6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 아파트 붕괴 사고가 있었던 GS건설은 3개 회사에서 모두 하향 조정을 받았다. 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 신용등급을 A+에서 A 등급으로 강등했고,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도 신용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한국기업평가는 GS건설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한 데 대해 “국내주택 경기 저하, 원자재가 및 인건비 부담, 자회사 지에스이니마의 상장 일정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들며 “단기간 내 현금흐름 개선 및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은 어려울 전망”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GS건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조1839억원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947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신용평가사들은 장기화되는 분양경기 침체, 산업 전반의 재무적 불확실성 증가, 착공 및 분양물량 감소 등을 이유로 특정 건설사뿐 아니라 건설업계 전반에 걸쳐 내년 전망이 좋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신용평가는 "고금리 부담과 조달환경 악화를 감안할 때 2024년 업종 전반의 재무적 변동성 커질 전망”이라며 “PF 차환 위험이 커지는 건설사를 중심으로 유동성 압박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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