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아 대표 후임으로 내부 인사 선정

김기준 부사장. /사진=카카오
김기준 부사장. /사진=카카오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카카오벤처스는 김기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카카오벤처스를 이끌던 정신아 대표가 카카오 대표 내정자로 발탁된데 따른 후임 인사다. 김 내정자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카카오벤처스 신임 대표로 공식 선임된다.

1977년생인 김 내정자는 서울대 원자핵공학과와 연세대 정보대학원 디지털경영학 석사를 졸업했다. 지난 1999년 버추얼텍 엔지니어로 입사한 후 2004년에는 아이디어웍스를 창업했다. 이후 2005년부터 SK커뮤니케이션즈와 CJ홀딩스 기획실을 거쳤다. 

2012년 카카오벤처스에 합류해 테크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 등 후속지원을 담당하며 역량을 쌓아왔다. 수석팀장과 상무를 지내고 2018년에는 카카오벤처스 부대표에 올라 정신아 대표와 손발을 맞췄다. 특히 인공지능(AI)·로보틱스·로켓·반도체·자율주행 등 최첨단 딥테크 분야의 영역에서 강점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내정자는 “AI 기술의 초고속 변화로 스타트업 형태나 운영방식이 크게 변화하는 가운데에서도 성공적인 투자를 이끌어내는 벤처캐피털(VC)이 되겠다”며 “세상에 이로운 변화를 이끄는 기술이라면,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선 부문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지난 2012년 설립한 카카오벤처스는 2015년 3월 카카오 자회사에 편입됐다. 3년후인 2018년 기존 케이큐브벤처스에서 카카오벤처스로 사명을 교체한 후 정신아 대표가 이끌어왔다. 

그간 당근·라포랩스·스마트레이더시스템·타임트리 등 250곳 이상의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총 운용자산은 약 3900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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