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 국제행사서 AI 윤리 거버넌스 소개

하진화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 매니저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신기술 관련 보고서 발간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하진화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 매니저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신기술 관련 보고서 발간 기념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카카오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카카오가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국제 정책연구 보고서 발간 행사에서 인공지능(AI) 윤리 정책 사례를 발표했다. 

14일(현지시간) 제네바 UN회의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신기술에 대해 인권 기반 접근을 다룬 2023 정책연구보고서 발간 기념차 마련됐다. 

행사에는 하진화 카카오 인권과기술윤리팀 매니저가 참여해 AI 윤리 도입의 중요성과 자사의 AI윤리 거버넌스 체계 구축 사례 등에 대해 설명했다.

하 매니저는 행사에서 “카카오의 AI윤리 이슈는 리스크 식별, 과제의 우선 순위 선정, 문제 개선과 같은 3단계 절차에 따라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며 "이같은 과정은 카카오의 인권경영 원칙과도 긴밀히 연관돼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카카오는 AI 윤리 강화를 위한 가이드라인과 사내 인식 개선 노력 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AI 윤리 거버넌스 구축 시 기업의 고유 특성을 고려해 체계적으로 논의해야 하며 AI 윤리 부서나 담당자를 별도로 지정하는 등 실질적인 노력이 수반돼야 이용자의 안전을 보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해관계가 다른 부서간 협업도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AI 등 신기술과 관련한 신규 서비스를 만들 때 부서 간 의사결정이 필수인데, 그 기준은 인권과 기술 윤리를 기반으로 해야 잠재적 역기능과 부작용까지 사전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 등 신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내놓기에 앞서 책임감을 가지고 기술 윤리를 준수하겠다"라며며 "관련해 AI 윤리 점검 도구 개발 등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와 서울대 인공지능 정책 이니셔티브(SAPI), URG의 공동 주최로 개최됐다. SAPI는 지난해 주제네바 대한민국 대표부의 의뢰로 URG와 함께 ‘신기술에 관한 인권 기반의 접근’에 대한 정책 연구를 수행해 보고서를 발간했다.

올해는 신기술 중 AI에 대한 인권 기반의 접근을 실천하는 방안을 스타트업의 관점에서 심도 있게 논의하는 후속 보고서를 발간했는데 카카오의 AI 윤리 거버넌스 고도화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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