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션패션·지이모션과 협력…메타슬랩으로 가능성 검증·사업모델 발굴
아바타 의상 제작·패션 스토어 운영…현실-가상세계 연계 커머스 등 추진

LG유플러스는 패션 기업 에이션패션, 패션테크 전문기업인 지이모션과 패션 메타버스 사업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한동수 지이모션 대표,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 박희찬 에이션패션 최고경영자(CEO)가 MOU 체결식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패션 메타버스 시장에 진출한다. 

패션 메타버스는 현실과 가상세계를 결합해 패션 산업에 연계된 매장 운영, 패션 상품·소품의 판매, 신규 패션 상품 홍보 등의 활동을 수행하는 플랫폼을 뜻한다. 새로운 고객 경험과 상호작용을 가능한 만큼, 새로운 커머스 플랫폼 키워나간다는 방침이다. 

10일 LG유플러스는  패션 기업인 에이션패션, 패션테크 전문기업인 지이모션과 손잡고 패션 메타버스 사업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자사의 메타버스 서비스인 메타슬랩을 할용해 신사업을 타진할 계획이다. 메타슬랩은 3D로 구성된 가상의 업무공간에서 아바타를 통해 함께 일하며 임직원간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메타버스 서비스다.

3사는 LG유플러스의 직장인 특화 가상 오피스 서비스인 메타슬랩을 활용해 패션 메타버스 시장의 가능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메타버스 공간 내 패션산업의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며 "현장감이 강한 메타슬랩으로 아바타를 위한 의상·아이템을 제작하고 메타버스 내 패션 의류 팝업 스토어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실·가상 의상을 통합 제작하는 신기술 개발, 메타버스·온라인 연계 커머스 기획, 인공지능(AI) 피팅룸 등의 고객 시나리오 탐색, 현실·가상 공간 결합 통한 사업기회 발굴 등을 공동 추진한다.

이와 관련. 3사는 지난 5월부터 2개월간 LG유플러스 직원 체험단을 대상으로 비공개 실험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반응을 살폈다. 체험단은 메타슬랩 내 구축된 에이션패션의 브랜드별 매장에서 3D로 디지털화한 실제 의상을 구경하고 아바타를 활용해 착용했다. 그 결과, 아바타용 의상과 실제 상품을 모두 구매할 수 있는 '현실과 가상공간의 결합' 쇼핑 방식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LG유플러스는 체험단 사용 데이터를 바탕으로 패션 아이템 판매나 증정, 가상 매장, 다양한 브랜드가 모여 있는 가상 스트리트 공간 등 다양한 사업 모델들을 도출하고 유효성을 검증해 나갈 계획이다.

이상엽 전무는 "메타버스 공간에서 '나'를 대변하는 도구인 아바타끼리 몰입감 있는 상호작용으로 아바타의 개성을 보다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메타버스 커머스로의 발전하는 계기가 된 것은 물론, 메타버스와 웹3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실험들을 지속해 고객경험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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