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이어진 상생금융의 여파로 전반적인 기업대출 잔액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정작 자금 공급이 절실한 초기 벤처 및 혁신기업을 지원하는 ‘기술신용대출’은 오히려 전년 대비 줄어든 것으로 드러났다.특히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과 지속적인 ‘마중물 공급’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2월 기준 기술신용대출 공급건수와 잔액은 1년 새 월별 기준 최저점을 찍은 것으로 집계돼 눈길을 끈다.물론 이에 대해 시중은행은 기술신용대출에 필요한 담보평가서 발급 문턱이 높아졌고, 초기 혁신기업‧스타트업 대상 금융지원 창구가 확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해 강력한 기업 대출 영업역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리딩뱅크 왕좌를 유지하면서 기업대출 명가(名家)의 입지를 다졌다.하나은행은 기업 대출 전 부문에서 여타 시중은행을 앞서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성장세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다만, 시중은행들이 올해 기업대출 확대를 위한 영업력 강화 전략을 예고한 점, 하나은행의 주요 건전성 지표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은 올해 기업대출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 대출 강자’ 명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기업금융 실적 회복이 올해 당면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가계대출 감소세를 상쇄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기업대출 강화 전략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지속된 가운데, 두 은행이 지난해 보여준 기업금융 성과가 시중은행 중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다는 이유에서다.일단, 두 은행 모두 올해 기업금융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플랫폼 혁신 등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타 은행 모두 기업금융에 사실상 영업력을 올인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데다 이미 유의미한 성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두 달 연속 축소됐다. 지난해 공급된 고금리 정기예금 만기 도래로 수신금리 경쟁이 본격화하면서 예금금리 오름세가 가팔라진 것이 이번 예대금리차 축소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28일 은행연합회가 공시한 ‘10월 예대금리차 비교공시’에 따르면 지난 10월 신규 취급액 기준 5대 시중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전월 대비 0.04%p 줄어든 0.769%p로 집계됐다.우선 5대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가계 예대금리차를
[부산경남=데일리임팩트 이근춘 기자] BNK부산은행(은행장 방성빈)은 22일 금융결제원 및 공무원연금공단과 함께 ‘BNK공무원 가계자금대출’의 디지털융자추천서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BNK공무원 가계자금대출’은 공무원연금공단에서 융자추천서를 발급받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대출한도와 금리를 우대해 주는 공무원 특화 대출 상품이다.디지털융자추천 서비스는 온라인 전문 자동 처리 시스템을 활용해 공무원 융자추천서 발급 및 상태 조회를 실시간으로 제공한다.기존에는 해당 대출을 받기 위해서는 공무원연금공단을 통해 직접 추천서를 발급받은 후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하나은행은 경기도와 협약을 통해 경기도에 거주하는 25~34세 청년을 대상으로 하나의 계좌에서 저금리 대출과 저축 금액에 대해 우대금리도 적용해주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을 판매한다고 30일 밝혔다.이번에 새롭게 판매하는 ‘경기청년 기회사다리금융 통장’은 지난 6월 경기도에 거주하는 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안정적인 금융생활을 뒷받침해주기 위해 하나은행과 경기도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후 양 기관이 추진해 마련한 상품이다.이 상품의 가입 대상은 신청일 현재 경기도에 주민등록을 둔 3년 이상 계속 거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신한은행이 현지 및 국내 금융사와 손잡고 인도네시아 여신전문회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신한은행은 지난 10일 서울시 용산구 소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현대캐피탈과 여신전문회사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이번 업무 협약 이후 양사는 인도네시아 시나르마스 그룹과 인도네시아 팩토링·리스 여신전문업체인 ‘파라미트라 멀티파이낸스’를 인수하고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신한은행은 글로벌 14개국에서 자동차금융 사업을 진행중인 현대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해 인도네시아에서 협조융자 사업을 확대할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은행이 국내 우량 중견기업에 총 4조원의 여신 지원에 나선다.우리은행은 이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중견기업 상생금융 지원 프로젝트 ‘라이징 리더스(Rising Leaders) 300’ 1기 선정기업 인증패 수여식을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Rising Leaders 300’은 우리은행과 산업부 및 산하 4개 기관이 우량·선도 중견기업 발굴과 지원을 위해 민관합동으로 구축한 신사업모델이다.총 5년간 300개 기업을 선정하는데 이번 1기 수여식에는 △글로벌리더형(수출증대/25개사) △K-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의 지난달 가계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 금리 하락세에 비해 정기예금 등 수신금리 내림세가 더욱 두드러지면서 전반적인 예대금리차 또한 커진 것으로 해석된다.3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7월 5대 시중은행의 7월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 기준)는 평균 0.934%p로 집계됐다. 이는 한 달 전인 지난 6월(0.928%p) 대비 0.006%p 확대된 수치다.우선 5대 시중은행의 7월 가계대출금리(정책서민금융 제외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올해 1분기 이후 잠잠하던 국내 은행권 내 수신금리 경쟁이 하반기에 다시 꿈틀대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은행채 등 수신금리에 영향을 주는 지표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데다, 예대율 규제 종료에 따른 유동성 확대 기조가 수신금리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다만, 은행권 내부에서는 다소 무리한 수신금리 인상이 자칫 대출금리를 밀어 올리는 역효과를 야기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한다. 하반기 건전성 리스크 확대 가능성과 금융당국 발 상생금융 기조로 대출금리 인상에 미온적일 수밖에 없는 상황인 만큼, 여신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권 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이 2%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잔액 또한 3개월 사이 1조3000억원 늘어나며 131조원 수준까지 치솟았다. 특히, 연체율의 경우, 은행을 제외한 모든 업권에서 상승하면서 보다 더 꼼꼼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단 지적도 나온다.20일 금융감독원이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 전 금융권(은행‧증권‧보험‧저축은행‧여신전문회사‧상호금융 등)의 부동산 PF대출 잔액은 131조6000억원으로 전년 말(130조3000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강원도 레고랜드 사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금융권 내 연체율이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대해 금융당국은 당장 오는 9월부터 1조원 규모의 ‘부동산 PF 사업장 정상화 지원펀드’ 등을 운영하는 등 PF사업장의 질서있는 정상화에 집중할 방침이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권대영 상임위원 주재로 ‘제2차 부동산PF 사업 정상화 추진 상황 점검 회의’를 열고 부동산 PF 시장상황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우선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미국, 일본 등 주요국 통화의 강세와 약세가 반복되면서 국내 시중은행들을 중심으로 외화예금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은행권 또한 금리인하에 따른 머니무브 현상이 예상된 상황에서, 외화예금 유치를 통한 수신확장 전략을 마련하는 모습이다.이미 800원대로 하락한 일본 엔화 약세 여파가 지속되는 가운데, 엔화를 활용한 재테크에 엔화 예금이 적극 활용되고 있다. 한때 1500원대를 터치했던 미국 달러화 역시 최근 1200원대로 하락했지만, 언제든 다시 오를 수 있다는 기대감에 자금 수요가 몰리는 모습이다.은행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시중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전월 대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의 상생압박에 예금금리의 상승폭이 대출금리의 상승폭을 상회하면서, 5대 시중은행의 가계금리차는 어느덧 0%대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20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국내 시중은행 17곳의 평균 가계예대금리차(정책서민금융 제외)는 1.97%p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3월부터 3개월 연속 하락이자, 전월(2.08%p)대비로는 0.11%p 줄어든 수치다.평균 대출금리는 5.53%로 전월보다 0.02%p 올랐지만, 저축성수신금리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안전자산을 찾아 은행권으로 유입된 시중 자금이 빠져나가는 ‘머니무브’가 본격화되면서 은행권의 행보가 분주해지고 있다.은행권 대출영업의 핵심 자산이자 수익성 가늠자로 분류되는 요구불예금이 급속도로 빠지면서 머니무브로 인한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이 같은 흐름이 청년도약계좌‧은행채 금리 인상 등의 고금리 여파로 ‘역머니무브’ 기조가 포착되는 정기예금‧정기적금과 정반대라는 점도 눈길을 끈다. 이들 수신상품의 이자 자금 조달원 중 하나인 요구불예금이 감소할수록 자금조달 비용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청년층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한 윤석열표 청년 금융 정책상품인 ‘청년도약계좌’의 최종 금리 공개가 공개된 가운데 정식 출시를 앞두고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우대금리 조건이 금융당국 주도로 출시된 정책금융이라는 상품의 특성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에 더해, 기존 은행권에서 운용 중인 적금 상품 금리와의 역차별 논란에 따른 후폭풍 또한 예상되기 때문이다.일단 은행권과 금융당국은 청년도약계좌 정식 출시 이전까지 논의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인데, 현재 연 3.5% 수준에 형성된 기본금리 인상 등 일부 요건 완화 부분에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하반기 불거진 단기자금 시장 경색의 주된 원인으로 지목되며 발생이 중단됐던 은행채가 다시 발행 속도를 높이고 있어 주목된다.그간 금융당국의 권고로 잠정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이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발행이 재개된 이후, 발행액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은행권에서는 일단 금리인하의 여파로 수신(예‧적금) 잔액의 유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은행채 발행 재개를 통한 자금 조달에 보다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는 눈치다. 특히, 그간의 은행채 발행이 만기가 도래하는 채권의 상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긴축완화 기조의 여파와 채권시장의 안정으로 한때 연 5%대를 넘었던 수신(예‧적금) 금리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권이 정기적금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수시입출금 등 대표적인 저원가성 상품에서의 자금유출 현상이 뚜렷한 상황에서, 유동성 확보를 위한 새로운 창구로 정기적금이 떠오르는 양상이다.특히, 수신금리 하락으로 돈이 투자처를 찾아 이동하는 ‘머니무브’ 현상이 본격화된 상황에서, 은행 적금으로 유입되는 자금 규모는 오히려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도 주목된다.무엇보다 최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가계대출이 8개월여 만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서며 은행 실적 제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것과 달리 정작 시중은행 내부에선 ‘수익성 경고등’ 우려가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미 은행권 내 수익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가 전반적으로 내림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대출금리 인하 기조로 인해 자금 조달 비용 또한 늘어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특히, 금융당국의 대출금리 인하 압박에 은행들이 예금금리를 인하하는 방식으로 수익성 방어에 나서고 있는데 이같은 전략이 오히려 수익성을 악화시키는 악순환의 고리가 될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올해 두 번째 금리 인상이 단행된 가운데, 국내 은행권의 금리 셈법도 더욱 복잡해졌다는 주장이 나온다. 미국 기준금리에 연동되는 국내 국채 금리의 인상이 불가피해지면서 대출금리 또한 이를 따라가야 하지만, 최근 금융당국의 금리인하 압박을 고려하면 또 한 번 지표금리 흐름에 반하는 역선택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만약, 미국 금리인상에 맞춰 대출금리를 인상하는 자연스러운 선택을 할 경우, 다소 잠잠해진 듯해 보이는 이자 장사‧고금리 논란이 다시 수면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제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