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기업공개 철회한 기업만 11개

사진. 밀리의서재.
사진. 밀리의서재.

[데일리임팩트 최동수 기자] 기업공개(IPO) 시장 침체가 이어지면서 국내 최대 규모 독서 플랫폼인 밀리의 서재와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업 제이오가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수요예측 부진이 철회로 이어진 가운데 시장 침체로 올해 들어 기업공개를 철회한 기업만 11개사에 이른다.

9일 밀리의서재에 따르면 지난 8일 공시를 통해 금융감독원에 상장 철회 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상장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지난 9월 29일 코스닥 상장을 하겠다고 발표한 지 약 1개월 만이다.

밀리의서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현재 금융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밀리의서재 기업가치가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며 "밀리의서재는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앞서 밀리의서재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공모가 산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했지만 100대 1에 한참 못미치는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회사 측은 희망 공모가로 2만1500~2만5000원 사이를 제시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2만원 이하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밀리의 서재는 향후 시장 상황을 고려해 기업 가치를 온전히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지속적으로 검토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2차전지용 탄소나노튜브 제조기업 제이오도 공모를 철회한다고 공시했다. 기술 특례제도를 활용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었던 제이오는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

제이오는 "수요예측을 실시했으나 회사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대표 주관회사 동의하에 잔여 일정을 취소한다"고 IPO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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