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CJ온스타일 등 16일 자정부터 행사 시작

역대급 매출 달성 성공 공식 ‘갤럭시 특수’

“MZ세대 잡아라” 소비심리 저격 마케팅 집중 .

11번가가 삼성 갤럭시Z폴드4, 플립4 사전판매에 맞춰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 11번가
11번가가 삼성 갤럭시Z폴드4, 플립4 사전판매에 맞춰 특별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사진. 11번가

[데일리임팩트 김성아 기자] 삼성전자가 하반기 야심작인 갤럭시 Z플립4·Z폴드4 사전 판매가 시작되면서 유통가에 ‘갤럭시 특수’에 대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 세계 갤럭시 Z플립4·Z폴드4 사전판매가 이날 자정 0시부터 유통업체들은 다양한 행사와 사전 예약 혜택을 내걸면서 특수 잡기에 나섰다. 자급제폰 판매를 하는 이커머스·홈쇼핑 업계는 0시부터 라이브 방송·쇼케이스를 통해 사전판매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11번가는 사전판매 행사가 시작되는 16일 0시에 맞춰 두 시간 동안 특집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방송을 통해 제품 실물을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예비 구매 고객들이 주로 궁금해하는 제품 스펙과 주요 기능 등에 대해 소개했다. 또 라이브 방송 내 구매 고객에게는 한정 할인 쿠폰, 특별 사은품 등을 제공했다.

11번가의 사전판매 라이브 방송은 성공적으로 끝났다. 이번 방송의 누적 시청자 수는 70만명, 좋아요 수는 7만5000개다. 전작인 Z3 시리즈와 비교해 같은 라이브 방송보다 10만명 늘어난 기록이다.

CJ온스타일은 업계 최초로 힙합 콘서트 형식 론칭 쇼케이스 행사 ‘Z-CON’을 개최했다. 사전 판매가 시작된 직후 릴보이, 미란이 등 MZ세대 사이에 인기를 끈 힙합 뮤지션과 댄스크루 하리무가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임과 동시에 제품에 대한 정보도 제공했다.

산타마리아노벨라 갤럭시 Z플립4 아이리스 에디션 이미지.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산타마리아노벨라 갤럭시 Z플립4 아이리스 에디션 이미지. 사진. 신세계인터내셔날

한정판 제품 출시로 관심을 모은 곳도 있다. 니치 향수로 인기를 얻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이탈리아 뷰티 브랜드 산타마리아노벨라는 SKT와 함께 ‘갤럭시 Z플립4 아이리스 에디션’을 1000 세트 한정 출시했다. 해당 에디션은 산타마리아노벨라 최초의 오 드 퍼퓸 향수인 아이리스를 모티브로 제작됐다. 3단으로 구성된 서랍 보관함에 브랜드 대표 향수와 갤럽시 Z플립4 본체, 스마트폰 관련 브랜드 굿즈와 페이퍼 인센스, 파우치 등이 담겨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갤럭시 Z플립4 시리즈가 출시 전부터 MZ세대들에게 관심을 받고 있어 니치 향수를 선호하는 20~30대 여성들이 산타마리아노벨라의 고유 헤리티지를 담은 이번 한정판 에디션에 좋은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유통가가 갤럭시 플래그십 시리즈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하는 것은 갤럭시 시리즈가 어마어마한 매출을 공인하는 ‘흥행 보증 수표’이기 때문이다. 최근 자급제폰 시장이 활성화된 이후 갤럭시 시리즈 사전 예약 판매는 새 모델이 출시 될 때마다 전례 없는 규모의 매출액을 달성했다.

11번가의 경우 앞선 플래그십 시리즈인 S21과 Z플립3, Z폴드3출시 당시 S21은 라이브 방송 2시간 만에 16억원, Z플립3·Z폴드3의 경우 같은 시간 95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쿠팡의 경우 Z3시리즈 출시 당시 사전예약 요청 건이 준비한 제품 수를 훌쩍 넘기면서 사전예약 건 취소, 배송 지연 등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갤럭시 플래그십 시리즈가 점점 트렌디해짐에 따라 출시 시점에 맞춰 MZ세대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마케팅 역량이 중요해졌다”며 “업계 모두 단순한 할인혜택뿐만 아니라 라이브방송, 한정판 등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행사를 기획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