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급레벨인 어소시에이트 도입…올 여름학기부터 운영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AIFB를 알리고 있다. 사진. KT
성균관대학교 학생들이 캠퍼스에서 AIFB를 알리고 있다. 사진. KT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KT가 운영하는 기업 인공지능(AI) 실무 자격인증 ‘AIFB’가 올해부터 성균관대 학생들의 졸업 요건 중 하나로 도입된다.

18일 KT는 성균관대가 AIFB를 졸업 인증 요건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공통 졸업 요건으로 ‘신3품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인성, 글로벌, 창의, AI, 인턴십 5개 영역으로 구성돼 있으며, 졸업 예정자들은 인성 영역을 포함한 총 3개 영역에서 학교가 인정하는 활동을 수행하거나 전문 자격을 취득해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성균관대는 이번 KT와의 협업으로 졸업 예정자가 AIFB를 취득할 경우 신3품인증제 내의 AI 영역에서 졸업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KT는 올 여름방학 기간 운영되는 도전학기를 통해 AIFB 시험 기회와 함께 이를 대비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을 함께 제공한다.

AIFB는 KT가 실무형 AI 인재 양성을 위해 운영 중인 자격인증이다. 산학연 협의체 AI원팀과 공동 개발한 기업 AI 실무 자격인증 AIFB를 민간 자격으로 등록하고, 대학과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AIFB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역량이 서로 다르다는 점을 고려해 총 3개의 트랙으로 구성됐다”라며 “이번에 성균관대에서 도입한 트랙은 가장 범용적이고, 중급레벨인 ‘어소시에이트’”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름방학 때 학생들에게 어소시에이트 과정을 제공하고, 향후 자율적으로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BC카드·케이뱅크·KTDS 등의 KT그룹사와 현대중공업그룹과 동원그룹, 한국투자증권, 신한은행 등의 AI원팀 회원사들은 사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AIFB를 도입하거나 채용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하고 있다. KT가 주관하는 청년 AI인재 양성과정 에이블스쿨도 교육생 선발 시 AIFB 취득자를 우대한다. KT는 보다 많은 기업과 기관에서 임직원 역량 향상 및 인재 확보에 AIFB를 활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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