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 하나 등 취약계층 대상 난방비 지원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충분

사진. 신한금융그룹
사진. 신한금융그룹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취약계층의 난방비 지원에 나섰다. 이를 통해 금융기관의 사회적책임을 다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활성화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하나금융은 최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약 14억원 규모의 난방비 지원을 단행했다. 최근 가스비 폭등으로 인한 난방비 부담 증대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행보다.

우선 신한금융그룹은 공공요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국 아동보호시설(그룹홈)의 난방비 부담 경감을 위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한국아동청소년그룹홈협의회를 통해 3년간 3억원씩 총 9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전국에서 운영중인 447곳의 그룹홈에 거주하는 아동 및 청소년 등이 도움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이미 신한금융은 이번 그룹홈 난방비 지원과 함께 지난해 11월 지역아동센터의 냉난방기기 교체를 위한 9억원 지원 등 총 18억원을 에너지 취약계층 아동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후원한 바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일회성이 아닌 3년간의 꾸준한 지원을 통해 사업 현황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진정성 있는 도움을 위한 추가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사진.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명동 사옥. 사진. 하나금융그룹

하나금융그룹 또한 연이은 한파와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난방비 5억원을 긴급 지원한다. 특히,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지만 에너지 취약 계층에 해당되는 △장애인 가구 △자립준비 청년·청소년 △미혼모 등에 대한 적극적 지원도 펼칠 계획이다.

이미 하나금융의 주요 계열사들도 이 같은 행보에 동참했다. 하나은행은 지난 달 치러진 은행장 이취임식 간소화로 절감한 비용을 노인시설 이불 지원에 사용키로 했다. 또 하나증권은 최근 임직원들이 직접 봉사활동에 나서 추위로 고생하는 어르신들을 위해 연탄 및 겨울 생필품 배달 봉사활동 또한 진행한 바 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금융사로서의 공적 기능 강화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한 이번 조치가 추후 금융권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높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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