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병‧함영주 등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 CEO 현장 찾아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OLED 디스플레이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이 LG전자 부스에 전시된 OLED 디스플레이를 관람하고 있다. 사진. 하나금융.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주요 금융지주사 회장들이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인 ‘국제 전자제품 박람회 2023(Consumer Electronics Show 2023‧ 이하 CES 2023)’를 찾았다. 이는 최신 디지털 기술 및 혁신 제품을 직접 살펴보고, 향후 금융시장에서의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포석으로 해석된다.

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국내 시중은행 중 처음으로 CES현장에 단독 부스를 마련,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협력업체와 AI 뱅커로 공동참가 한 바 있는 신한은행은 올해는 핀테크 카테고리에 단독 부스를 마련해 자체 구축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을 관람객들에게 소개했다.

‘시나몬’은 은행 시스템과 직접 연계 가능한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국내 금융권에 적용되는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클라우드 위에 금융권 엔터프라이즈 인프라 환경을 별도 구축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특히, 은행이 보유한 다른 플랫폼 서비스와 금융 데이터의 연계가 가능한 메타버스로서의 경쟁력 뿐 아니라 향후 발전 가능성 또한 높게 인정받아 이번 전시에 참여요청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직접 CES 내 신한은행 부스를 찾아 현장을 둘러보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3’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5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한 ‘CES 2023’에서 메타버스 플랫폼 ‘시나몬’ 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 신한금융.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 역시 약 20여명의 그룹 내 관계사 책임자들과 함께 CES 현장을 참관했다. 이번 CES 2023 참관을 통해 함영주 회장은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갈 젊은 직원들과 함께 전 세계 최신기술 동향과 신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직접 체험했다.

특히, 함 회장은 현장을 찾은 직원들과 함께 하나금융그룹이 투자한 에이슬립(Asleep) 부스를 찾아 기기를 체험하고, 유수의 국내 및 글로벌 기업 부스를 참관하는 등 앞으로 다가올 디지털 미래에 대해 격의 없이 소통했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디지털 선도 금융그룹으로서 디지털 기술과 금융을 융합한 차별화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바탕으로 그룹의 비전인 ‘하나로 연결된 모두의 금융’을 함께 이뤄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KB금융그룹 또한 금융지주 산하 KB경영연구소의 글로벌·산업 분야 담당 연구역과 KB국민은행, KB헬스케어 등 계열사의 디지털 담당 및 실무자 등 20여명이 CES를 참관했다.

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비은행 부문 경쟁력 강화가 핵심 과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IT업계를 포함한 이종산업과의 연계 모색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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