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빌컴투스, 넷마블, 넥슨 등 메타버스 온라인 채용 설명회 도입

코로나19 유행에도 양방향 소통·신선함 내세워 구직자들에게 호옹

게임빌 컴투스의 2021년 하반기 채용 포스터 이미지. 제공. 게임빌컴투스
게임빌 컴투스의 2021년 하반기 채용 포스터 이미지. 제공. 게임빌컴투스

[데일리임팩트 최문정 기자] 국내 게임업계가 하반기 채용 시즌에 돌입했다. 게임사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한계를 넘어, 메타버스를 활용해 인재잡기에 나섰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국내 다수 게임사들이 하반기 공개채용에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도입하고 있다.

지난 6일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시작한 게임빌과 컴투스는 오는 18~19일 이틀 간 메타버스를 활용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개최한다.

양사는 ‘겜성 캠핑(게임+감성캠핑)’을 이번 채용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캠핑 콘셉트에 맞춰 메타버스 공간에 캠핑장을 구현했다. 지원자들은 온라인 캠핑장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원하는 채용 정보를 찾아 나설 수 있다.

또한 게임빌·컴투스 현직자들이 직접 참여해 직무별 라이브 상담을 진행하며, 인사 담당자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문의할 수 있는 온라인 채용 부스도 마련될 예정이다.

모집 부문은 △게임사업·마케팅 △게임기획 △게임아트 △프로그래밍(클라이언트, 서버) △AI개발 △경영지원 등이 해당되며, 프로그래밍(클라이언트, 서버) 전문연구요원은 별도로 선발한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코로나19 상황인 만큼 오프라인 채용설명회가 어려운 상황에 온라인상에서 구직자들에게 조금이나마 재미를 드리고자 이번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기획했다”며 “온라인상에서 채용과 관계되는 정보를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하반기 채용 규모는 두 자릿수 정도를 예상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넷마블은 오는 11일까지 자회사 넷마블네오, 구로발게임즈 등과 함께 총 15개 직무에서 인재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양일 간 메타버스 플랫폼 ‘게더타운(Gather Town)’에서 온라인 채용박람회 ‘넷마블 타운’을 운영했다. 넷마블 타운은 지원자들이 아바타 형식으로 입장해 메타버스로 구현된 넷마블의 신사옥 G타워를 둘러보며 실시간 직무상담과 이벤트 등에 참여하는 형태였다.

지난 9월 30일~10월 1일 양일 간 열린 넷마블의 온라인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 방명록에 참가자들이 참석 소감을 남기고 있다. 제공. 넷마블
지난 9월 30일~10월 1일 양일 간 열린 넷마블의 온라인 채용 박람회 '넷마블 타운' 방명록에 참가자들이 참석 소감을 남기고 있다. 제공. 넷마블

넷마블 관계자는 “참가자들이 넷마블 타운 방명록에 ‘최신 트렌드인 메타버스를 활용해 채용설명회를 진행하는 점이 신선했다’, ‘비대면 시대 및 MZ세대에게 적합한 행사였다’ 등의 긍정적인 평가를 남겼다”라고 설명했다.

넥슨은 지난 8월 31일~9월 1일에 국내 주요 게임사 중 가장 먼저 메타버스 채용설명회를 진행했다. 당시에도 참가자들은 ‘새로운 방식의 메타버스 채용설명회의 좋은 예시가 될 것 같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시대에 맞는 채용설명회’, ‘여러 즐길 거리가 있어 기다리는 동안 지루하지 않았다’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생방송으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엔씨는 이번 채용설명회에서 채용담당자가 직접 지원자들의 질문에 실시간 답변을 주거나, 재직 중인 선배들이 전형 준비 경험과 합격 팁을 공유하는 시간을 마련하는 등 소통을 강화하는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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