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동 부회장 용퇴로 단독 체제 전환…경쟁력 강화 주문
안전·수익성·저탄소·화합 기반으로 글로벌 리더십 제고

이시우 포스코 대표(사장.) /사진=포스코
이시우 포스코 대표(사장.) /사진=포스코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포스코가 최근 용퇴를 결정한 김학동 부회장과 함께 공동 대표이사로서 회사를 이끌어온 이시우 대표이사 사장의 단독 체제로의 새 출발을 선언했다.

28일 포스코는 포스코 본사 대회의장에서 이 사장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행사는 대의기구 대표, 협력사·공급사 대표, 포스코명장 및 직원 대표 등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시우 사장은 행사에서 “철강업은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미래에도 포스코 그룹의 핵심 사업”이라며 “전 구성원이 긍지와 자부심을 느끼며 발전할 수 있는 일류 회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라고 당부했다.

이시우 신임 사장은 1960년생으로 한양대 금속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85년 포스코에 입사해 포스코-마하슈트라 법인장, 철강생산전략실장, 광양제철소장, 안전환경본부장, 생산기술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포스코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
서울특별시 강남구 테헤란로 소재 포스코 사옥 전경. /사진=포스코

이시우 사장은 취임식에서 △재해 없는 행복한 일터 구현 △철강 본원경쟁력 확보 △경쟁력 있는 저탄소 체제 전환 △소통과 화합 문화 구축 등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전 임직원의 동참을 통한 실행 중심의 안전 활동을 추진하고,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을 활용한 스마트 안전 솔루션을 개발하고 관계사 교육훈련 기회 확대하는 등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두 번째로 전사적 혁신활동을 통해 수익성 개선 및 초격차 경쟁력 확보를 추진한다. 제조 공정에서는 디지털 트윈을 기반으로 최고의 원가 경쟁력을 가진 스마트 제철소를 구현하고, 마케팅·구매 등 비제조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실행을 통해 사무 생산성을 혁신한다. ‘디지털 트윈’이란 컴퓨터에 현실 속 사물과 똑같은 쌍둥이를 만들고,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가상 공간에 실현시켜 결과를 미리 예측하는 기술이다.

아울러 제품 포트폴리오 전환, 고성장, 고수익 친환경산업용 핵심 부품의 소재인 ‘프리미엄 플러스’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견고한 수익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해외 철강사업의 양적 성장 추진을 통해 글로벌 리더십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수소환원제철 ‘하이렉스’ 시험설비 설계 완료, 대형 전기로 기반 고급강 생산 등 저탄소 분야에서의 포스코만의 기술력을 확보하고, 고객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저탄소 연원료 조달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저탄소 체제 전환을 위해 실효성 있는 정책이 뒷받침될 수 있도록 고객·지역사회·정부와의 공감대를 형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임직원은 유연하고 스마트한 일하는 방식을 체화하고, 회사는 개인이 업무에 주도적으로 임하고 공동의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협업의 문화를 확산할 수 있도록 한다. 협력사·공급사와의 상생 협력의 문화도 적극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