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이 확정됐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말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은 약 2주일여 만에 기업 정상화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 수 있게 됐다.

11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포함한 채권주는 11일 진행된 제1차 채권자협의회를 통해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금융당국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워크아웃 개시 요건을 충족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크아웃 개시를 위해서는 전체 채권단의 75%가 워크아웃에 동의해야 하는데, 이날 오후 무렵 이미 75%의 채권단이 동의표를 던졌다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번 워크아웃 개시로 태영건설은 최대 4개월 간 기존에 보유중인 금융채무 상환이 유예된다. 그 사이 채권단은 태영건설 실사를 통해 △PF사업장 정리, 유동성 조달, 구조조정 방안 등의 기업개선계획을 마련할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워크아웃 관련 조치가 순탄하게 이어질 경우, 오는 4월 11일 경 2차 진행될 채권단협의회에서 경영정상화 계획을 확정 후 5월 중 태영건설과 관련 약정을 체결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산업은행은 오는 12일 오전 정확한 워크아웃 동의율 등을 집계해 발표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