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이 태영건설 워크아웃 이슈와 관련해 “추가 자구안에 SBS지분 담보 방안이 포함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석훈 회장은 9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신년 금융 현안 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강 회장은 “현 시점에서 태영그룹의 자구안을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진정성 있는 추가 방안이 나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태영그룹이) 보여준 모습이 국민들의 기대에는 크게 못 미친다고 판단한다”며 “오늘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태영건설 채권단은 기존에 태영측이 내놓은 4가지 자구안외에 추가적인 자구안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태영그룹의 지주회사인 티와이홀딩스 지분 담보, SBS지분 매각 및 담보 등이 거론되는데, 현실적인 선택지로는 사실상 오너가의 사재출연 형태인 티와이홀딩스 지분 담보가 유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오는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전체 채권단 중 75% 이상이 동의하면 워크아웃, 동의를 얻지 못하면 법정관리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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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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