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부터 주주로 참여…신규 사업영역 개척‧미래 먹거리 발굴서 협력
다양한 부동산개발‧금융 네트워크와의 시너지…부동산 밸류 체인 완성
신탁방식 정비사업 확산세… 도시정비사업서 역량‧수주 경쟁력 제고

[데일리임팩트 권해솜 기자] 대우건설이 무궁화신탁에 지분투자를 단행했다.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사업영역 확대에 적극 나설 전망이다. 

30일 대우건설은 지난 7월 무궁화신탁 지분 투자를 통해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로써 대우건설은 사업 영역 확대는 물론 신사업 진출 기반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했다.

부동산 신탁업은 금융위원회 인가 사업이다. 부동산 자산의 효율적 관리와 부동산 투자의 활성화를 도모하는 데 역할한다. 특히 무궁화신탁은 44조의 부동산 수탁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시행사와 금융기관 등 다양한 개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어 우량 개발 물건 소싱도 가능하다. 또 종합자산운용사인 현대자산운용, 부동산전문운용사 케이리츠투자운용, 부동산 특화 여신 전문회사인 무궁화캐피탈 등을 계열사‧관계사로 두고 있다.

무구화신탁 투자를 통해 대우건설의 PFV사업과의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제 강남과 용인에서 추진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사업, 북미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서 협업이 이뤄지고 있다.

특히 효과가 기대되는 분야는 도시정비사업이다. 지난 6월 말에는 신탁사가 추진하는 재건축‧재개발사업에 특례를 부여하는 내용이 담긴 도정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향후 신탁시행 재건축 사업의 표준계약서가 마련되는 등 제도적인 뒷받침이 이루어진다면 신탁방식의 정비사업은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탁방식 정비사업은 전문성을 갖춘 부동산신탁사가 재건축 혹은 재개발을 추진하는 주민을 대신해 정비사업을 적극 개입, 추진하게 된다. 부동산신탁사가 주도권을 갖고 사업 운영부터 자금조달까지 전부 맡는 만큼 사업 속도가 빠르다. 현재 여의도와 목동을 중심으로 활성화하다가 강남권까지 빠르게 확산중이다. 무궁화신탁은 10월 인천 부평 청천2구역 재개발이 완료되면 신탁방식 재개발사업으로 대단지 아파트를 개발한 회사가 된다. 업계에서 이 같은 기록을 세운 회사는 여기껏 없다. 

최근 도시정비사업 분야에서 신탁사가 직접 시행하는 신탁방식 정비사업이 늘고 있어 대우건설과 무궁화신탁의 협력관계는 시너지가 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우건설은 이번 지분 투자가 ‘건설 디벨로퍼’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무궁화신탁의 경험과 대우건설의 정비사업 노하우, 시공 능력이 만난다면 더 큰 효과는 물론 두 회사 모두 더 크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신탁사 지분투자를 통해 도시 정비와 공공‧민간 도급 사업 분야 협력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사업영역을 개척해 미래 먹거리를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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