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와 디지털마케팅 협력…숏폼 크리에이터 양성
스파크 AR을 활용…O2O 연계한 MZ세대 타깃 활동
일상기록 SNS '베터'도 출시…플랫폼 선순환 구조 구축

LG유플러스는 메타코리아와 전략적 디지털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숏폼 크리에이터를 양성한다. 정수헌(왼쪽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과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메타코리아와 전략적 디지털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숏폼 크리에이터를 양성한다. 정수헌(왼쪽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장)과 김진아 메타코리아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 LG유플러스가 MZ세대 마케팅을 강화한다. 주 소비층으로 성장한 MZ세대의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LG유플러스에 따르면, 메타코리아와 전략적 디지털마케팅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크리에이터 양성과 MZ세대 대상 디지털 마케팅 사례를 발굴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디지털 변화에 빠르게 적응해 ‘빼어난’ 고객 경험을 실현시키겠다는 전사 기조의 일환"이라며 "소셜미디어, 메신저 등 디지털플랫폼 분야 선두기업인 메타와 협업, 디지털 혁신기업으로 거듭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양사는 숏폼 콘텐츠를 만드는 크리에이터를 함께 양성할 계획이다. '와이낫 부스터스' 프로그램을 통해  100일 동안 크리에이터 120명이 LG유플러스의 고객경험혁신 서비스를 체험하고 영상 콘텐츠를 만들게 된다. 8월까지 이 프로그램램을 진행, 우수 크리에이터 3명에게 LG유플러스 전속 디지털 크리에이터와 메타 비즈니스 파트너 선발 기회를 줄 예정이다.

특히 메타는 숏폼 영상에 특화된 인스타그램 릴스를 활용해 크리에이터 생태계 육성과 릴스 인플루언서 양성 노하우를 와이낫 부스터스 참가자들에게 전수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크리에이터 육성 이외에도 스파크 AR을 활용한 O2O 연계 디지털마케팅 등 MZ세대를 타깃으로 새로운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정수헌 컨슈머부문장(부사장)은 "디지털 온리(Digital Only) 세대로 불리는 MZ세대가 온라인 커뮤니티,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콘텐츠가 상품 구매와 서비스 이용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메타와 협력해 고객의 추천, 후기 등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발적인 콘텐츠 생성을 지원하는 등 디지털 고객경험 혁신 사례를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팀원들이 MZ세대 고객을 위한 일상기록 플랫폼 '베터' 베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 라이프스쿼드 팀원들이 MZ세대 고객을 위한 일상기록 플랫폼 '베터' 베터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MZ세대 고객의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서비스도 출시된다. LG유플러스는 일상기록 플랫폼인 베터(Better)를 선보인다. 

베터는 LG유플러스의 중기 성장전략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U+ 3.0 전략을 발표하고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웹3.0 등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주요 서비스를 강화해 디지털플랫폼기업으로 전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인 '유독'에 이어 베터를 추가, 이용자의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고 브랜드 충성도를 제고하겠다는 방침이다. 

베터는 '더 나은(Better) 나를 만드는 기록의 공간'이라는 콘셉트의 SNS다. 일상·운동·취미·맛집 등 원하는 주제로 '보드'를 개설해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다. 긴 글로 구성되는 블로그와 달리, 1000자 이내 글을 사진과 함께 기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또 보드 개설 시 완료일을 설정 가능한 만큼, 목표 수립과 이를 성취하기 위한 계획을 확인하기에 용이하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일상을 주제별로 정리한 자신만의 아카이브를 갖게 되는 셈"이라며 "1분 만에 손쉽게 기록을 남길 수 있을 뿐 아니라, 디데이까지 갓생살기를 실천할 수 있어, 이용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터를 일기장처럼 활용하려는 이용자를 위한 비공개 설정, 다른 이용자들의 기록을 볼 수 있는 태그 검색, 자신의 기록을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 다른 SNS로 공유할 수 있는 소셜 공유, 다른 이용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좋아요, 댓글, 팔로우 등 SNS로서의 기능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베터를 기반으로 이용자의 플랫폼 체류시간을 늘리고 고객 행태 데이터를 확보, 이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다시 체류시간을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실제 베터에 대한 이용자 반응을 긍정적이다. 지난 3월 시범 운영 결과 베터의 누적 보드는 1000여개, 게시물은 2500여개를 넘어섰다. '앞으로도 베터를 꾸준히 이용할 계획'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72%에 달했다.

LG유플러스는 초반 이용자 확대를 위해 다양한 보상과 마케팅 체계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관련, 7월 30일까지 '일분기록' 이벤트를 진행한다. 새 보드를 개설하거나 기존 보드에 4주간 주1회 이상 일분기록을 태그를 달아 게시물을 올리는 이용자 중 추첨해 스마트워치 등을 증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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