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와 정보보호학과 수시모집 요강 확정
주요 해킹대회 입상자 대상 특기자 전형 마련
시스템 보안·네트워크 보안·AI보안 등 교육

숭실대 캠퍼스에 정보보호학과 신설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LG유플러스.
숭실대 캠퍼스에 정보보호학과 신설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 있다./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숭실대에 신설하는 정보보호학과 수시 모집 전형을 확정했다. 

첫 신입생의 절반 이상을 특기자 전형 등으로 선발해 실무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5일 LG유플러스는 숭실대와 정보보호학과 2024학년도 수시모집 전형을 확정한다고 밝혔다. 대입 수시 입학전형에 맞춰 원서접수는 9월부터 시작한다.

내년도 신입생 20명 중 수시모집 인원은 총 12명으로, 학생부종합 유형의 SSU미래인재전형과 실기·실적 유형의 정보보호특기자전형의 투트랙으로 선발한다. 

이중 정보보호특기자 전형은 정보보호 관련 대회 입상자 중 내년 2월 또는 올해 2월 고등학교 졸업자 중에서 뽑는다. 실적이 인정되는 대회는 정보보호영재교육원 정보보안경진대회, 사이버공격방어대회(CCE), 화이트햇콘테스트(WHITECON), 보안성 강화 모의 해킹대회(WACON, 코드게이트 등이다. 

LG유플러스는 앞서 자체 정보보호 전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하고, 특화 교육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올해 초 해킹 등으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이 발생한 뒤 내놓은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육성된 전문 인력을 채용,  회사 자체의 정보보호 역량을 높이자는 취지"라며 "기본역량과 잠재력을 갖춘 인재를 유치해 더욱 뛰어난 역량으로 발전시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수시 특기자는 수능최저학력 기준이 없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와 숭실대는 정보보호학과의 기초 교과과정으로 시스템 보안, 네트워크 보안, 인공지능 보안 등을 확정했다. 또 국제해킹대회, 산학프로젝트, 전문가 멘토링 등의 다양한 비교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실무 특성화 교육을 제공하기로 했다.

홍관희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는 "숭실대와 협업을 통해 학문 교육을 넘어 산업과 시장의 수요 변화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해 나갈 것"이라며 “"정부기관, 연구소, 산업계, 금융권 등 궁극적으로 우리 사회 전반의 보안 체계가 더욱 고도화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숭실대와 채용연계형 계약학과를 신설해 정보보호 인력을 키우기로 했다. 주요 IT 기업들과 산학 협력 운영 경험이 있는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전문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교수진을 보유하고 있어서다.

이 밖에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발표한 사이버 보안 혁신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지난달 홍관희 CISO를 영입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외부 보안 전문가와 취약점 사전점검하고,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미래 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혁신 과제 수행 등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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