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LG유플러스가 숭실대학교와 손잡고 사이버 보안분야에 특화된 전문인재 양성에 나선다. 

이를 위해 LG유플러스는 숭실대학교에 채용 연계형 계약학과인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한다고 9일 밝혔다. LG유플러스가 대학교와 손을 잡고 계약학과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 16일 개인정보 보호와 정보보안 강화를 위해 발표한 사이버 안전혁신안의 일환으로 정보보호학과 설립을 추진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 차원의 보안 전문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 전문 인력을 채용함으로써 회사 자체의 정보 보안 역량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앞으로 숭실대는 IT대학 내 정보보호학과를 신설하고 2024 학년도부터 매년 신입생 20명을 선발해 사이버 보안분야 전문 인재를 육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숭실대는 지난달 교육부에 학과 신설 신고를 완료했다. 교육과정 구성, 수업 운영 등은 기존 소프트웨어학부 교수진이 담당한다.

정보보호학과에서는 정보보안 실무에서 가장 중요한 코드 관리 역량부터 모바일 보안, 데이터 보안, 인공지능(AI) 보안 등 사이버 보안 영역 전반에 걸친 체계적인 이론, 실습 교육을 진행할 방침이다.

4년제 학부 과정으로 운영되며 입학생 전원에게는 LG유플러스가 2년간 전액 등록금은 물론 소정의 생활지원금을 지원한다. 2학년을 마친 후 별도 전형을 거쳐 산학 장학생을 선발하며 해당 학생은 졸업할 때까지 추가 전액 등록금과 생활지원금, 모바일 통신 요금을 지원한다. 또 졸업 후 LG유플러스에 입사할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대학이 많지 않은 현실을 감안할 때 보안분야에 특화된 전문인재 육성이 가장 시급하다고 생각했다"며 "숭실대의 정보 보안에 특화된 전문 인력을 영입함으로써 고객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사이버 보안 체계를 갖춰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