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전문가 7명 위촉…정보보호 방향성 제시

G유플러스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 본사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자문위원들이 위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G유플러스는 23일 오전 서울 용산 본사에서 사이버 보안 분야의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 자문위원들이 위촉식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가 정보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자문조직을 발족했다. 분아별 전문가들의 협조 아래 보안 분야에서 내실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23일 LG유플러스는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정보보호자문위원회(자문위)'를 발족하고, 첫 회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위촉된 전문가는 총 7명으로 법조계, 산업계, 연구계, 학계를 망라한다. 이기주 김앤장 법률사무소 정보보호연구소장 겸 고문이 자문위 총괄 위원장을 맡았고, 김진환 법률사무소 웨일앤썬 변호사, 김익균 ETRI 사이버보안연구본부 책임 연구원, 김휘강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이상민 연암공대 스마트전기전자공학과 교수, 이상엽 LG유플러스 최고기술책임자(CTO·전무), 최동근 고려대학교 정보보호대학원 교수가 위원으로 합류했다. 위원들은 향후 정기적으로 회의를 열고, 회사의 기술적·관리적 정책 자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기주 위원장은 "기업을 넘어 사회 전반에 걸쳐 사이버 보안의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특히 통신업계는 다양한 데이터가 모이는 곳인만큼 정보보호의 양적, 질적 강화를 위한 다양한 실행 방안들을 살펴 나가겠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 위원장은 2020년부터는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협의회 회장도 맡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 등을 거친 만큼, 회사 정보보호 방향성을 수립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발생한 일련의 보안 문제와 현안을 점검했다. 지난 4월 정부에서 발표한 시정 요구사항과 개선과제의 방향성을 살펴보고, 투자·인력·모의훈련·교육에 대한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또 인공지능(AI)과 같은 선진 기술을 정보보호에 활용하고, 시스템·솔루션·데이터 등 IT 중요 자산의 안전한 관리 방안을 토의했다. 

위원들은 앞으로 국내외 사례 연구와 최신 동향을 살피며 LG유플러스의 정보보호 방향성에 대한 제언을 이어갈 계획이다.

자문위 발족은 사이버 보안 혁신활동의 일환이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 유출, 디도스 공격에 따른 접속 장애가 연달아 발생해 곤혹을 치렀다. 지난 2월 재발 방지를 위해 정보 보안 역량 내재화를 목표로 종합 대책을 내놨다. 

숭실대와 손잡고 정보보호학과를 신설, 정보 보안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또 상반기 중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개인정보보호최고책임자(CPO)도 선임할 계획이다. 외부 보안 전문가와 취약점을 산점 점검하고 모의 해킹을 통해 정보 보호체계의 허점을 없애겠다는 방침이다. 선진화된 보안기술 적용, 미래 보안기술 연구·투자, 사이버 보안 혁신 과제 수행 등도 진행한다. 

황현식 사장은 "회사 보안 체계의 미비점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고자 외부의 다양한 시각까지 수렴할 수 있는 기구를 마련했다"면서 "고객들에게 더 깊이 신뢰받는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자문위원들과 함께 보안 검증 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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