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오는 5월 중 농협금융지주와 NH농협은행에 대한 정기검사에 착수한다. 연초부터 횡령을 포함한 금융사고가 발생하는 등, 내부통제에 문제가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당장, 지배구조를 포함한 경영 전반의 내부통제 취약점을 들여다볼 것으로 예상된다.금융감독원은 24일 ‘농협금융지주 및 농협은행 정기검사 착수 배경’이라는 참고자료를 통해 오는 5월부터 정기검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금감원 측은 자료를 통해 “지난 2022년 5월 이후 검사주기가 도래함에 따른 정기검사를 내달 실시한다”며 “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연초부터 은행권을 중심으로 내부 횡령‧배임 사고가 연이어 터지는 가운데, 실효성을 담보한 은행권 내 사고 예방 조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온다.지난 2022년 700억원에 달하는 은행권 횡령 이슈 이후, 주요 은행 모두 내부통제 강화를 위한 시도에 나섰지만, 여전히 금융사고가 끊이지 않으면서 실효성 논란에도 불을 지폈기 때문이다.은행권에서는 오는 7월로 예정된 책무구조도 도입을 앞두고 각 은행별로 세부 작업에 한창인 가운데, 내부통제 관리‧감독을 전담하는 준법감시인력 또한 전년 대비 늘리면서 내부통제 강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금융사고 예방과 제도 조기정착을 목표로 내달 책무구조도를 도입하고 내부통제를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신한투자증권은 지난해 9월 책무구조도 컨설팅에 착수하고 지난 1월 준법경영부를 신설했다. 4월 중으로 회계·법무법인의 자문을 통해 책무구조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연말까지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 운영을 시작한다.내부통제를 명확히 하기 위해 모든 부서장급에 업무 매뉴얼과 가이드라인도 마련한다.남궁태형 신한투자증권 준법감시인은 “최근 사모펀드, ELS(주가연계증권) 사태 등으로 모든 금융회사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혁신과 도전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불거진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 사태와 관련해 엄격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약속했다.진옥동 회장은 이날 오전 신한금융 본사에서 열린 제23기 정기 주주총회와 임시 이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이사회에서는 주요 안건인 재무제표 결산 및 이사 선임의 건 등을 승인했다.이날 진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는 ‘지속가능한 성장’이라는 명제 앞에
[데일리임팩트 최태호 기자] NH투자증권은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을 대비해 책무구조도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22일 밝혔다.NH투자증권은 책무구조도 도입 및 내부통제 관리를 위한 인적·물적 인프라를 구축했다. 내부통제 전문가들로 구성된 준법기획팀을 준법감시인 직속으로 신설했고, 직무 분석 등 작업도 시작했다. 지난 1월에는 전 임원이 참석한 워크숍에서 삼정KPMG 전문가를 초청해 내부통제 관련 설명회를 진행했다.책무구조도란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 책무를 기재한 문서다. 주요 업무에 대한 최종 책임자를 특정해 책임 소재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감독원의 전방위적인 NH농협금융 및 계열사 검사가 2주일 가까이 진행되고 있다. 배임사고가 터진 NH농협은행뿐 아니라 NH투자증권과 NH금융지주, 여기에 농협중앙회로까지 검사 범위를 사실상 확대하는 모습이다.이번 금감원의 검사가 강호동 신임 농협중앙회장 취임 전후로 진행됐다는 점 또한 주목된다. 현행법상 농협중앙회가 금감원의 지배구조 검사 대상은 아니지만, 사실상 중앙회를 정점에 둔 지배구조를 우회적으로 들여다보겠다는 게 금감원의 검사 목표다.무엇보다 취임 직후부터 금감원의 날 선 칼날을 맞닥뜨린 강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KB증권은 오는 7월 시행 예정인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에 대응하고자 책무구조도 마련에 나선다고 20일 밝혔다.작년 12월 국회를 통과한 금융회사 지배구조법 개정안은 책무구조도 도입, 내부통제관리의무 부여 등 금융권의 내부통제 제도를 개선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시행령 및 감독규정에는 책무구조도 작성·제출방법, 금융업권별 책무구조도 제출시기, 대표이사 등의 내부통제 등 총괄 관리의무와 구체적인 내용 등 법률에서 위임한 세부사항을 규정했다.책무구조도는 금융회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농민 대통령’ 농협중앙회의 수장,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의 리더십이 취임 초부터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농협중앙회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에서 인사,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진 가운데 금융당국에서 강도 높은 검사 방침을 밝히는 등 불안한 출발을 알리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계열사 CEO 인사 과정에서 불거진 잡음의 경우, 강 회장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돼있다는 점에서 강 회장의 리더십이 벌써부터 시험대에 오른 것 아니냐는 의견도 나온다.1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농협중앙회와 주요 계열사를 둘러싼 잡음이 지속되는 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이 이날 금융당국이 발표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 배상 가이드라인에 대해 “당국과 은행, 투자자 간 소통의 출발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다만, 은행권의 수용 여부 및 가능성에 대해서는 각 은행별로 좀 더 고민이 필요한 사항이라며 원론적인 반응을 보였다.조용병 은행연합회장은 11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난해 12월 연합회장에 오른 직후, 취임 100일을 기념해 그간의 소회와 주요 은행권 내 이슈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감독원이 최근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한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와 관련한 일종의 ‘배상 가이드라인’을 공개했다.예상대로 투자자별로 상황에 따라 0%~100%까지 배상 비율이 차등 적용되는 것이 핵심인데, 이는 과거 불완전판매 이슈를 야기했던 사모펀드 사태와 달리 판매사 뿐 아니라 투자자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다는 걸 고려한 결정으로 보인다.금감원은 이날 오전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 사태 관련 배상안과 더불어 지난 1월부터 진행한 주요 홍콩ELS 판매사 대상 현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NH농협은행에서 발생한 110억원 가량의 배임 사건이 연초 은행업계의 내부통제 핫 이슈로 부각된 가운데 이석용 은행장의 '청렴 리더십’도 위기에 빠졌다.이석용 행장이 지난해부터 '청렴'을 강조하며 캠페인을 주도한 이유가 결국 이번 사건의 선제적 대응이었느냐는 얘기가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아울러 농협중앙회와 은행 내부에서는 예고된 사고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일단 업계에서는 이번 배임사고의 실제 피해 규모는 현재 공개된 사고 금액보다는 다소 작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손실 규모와 상관없이 NH농협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올해 다소 잠잠했던 은행권 내 배임‧횡령 등 금융사고가 또다시 발생했다. 주인공은 바로 NH농협은행이다.내부 직원의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발됐는데, 일단 NH농협은행은 해당 직원에 대한 조사와 함께 실제 손실금액 등의 파악에 즉각 나선다는 방침이다.일각에선 사실상의 ‘준공공기관’ 성격을 지닌 NH농협은행에서 또다시 내부통제 이슈가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최근 5년여간 발생한 시중은행의 금융사고 중 배임 등 특정 영역에 유독 취약했다는 점에서 내부통제에 더욱 고삐를 죄야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20조, 그리고 50조.’올해 국내 은행업권이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연간 당기순이익, 그리고 연간 이자익 수준이다. 상반기 주춤했던 가계대출 증가세, 그리고 건전성 관리를 위한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은행권은 올해도 여지없이 분기와 반기, 그리고 연간 기준 역대급 기록을 꾸준히 경신해왔다.상생노력도 그 어느때보다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금융당국의 상생압박이 거센 탓도 있었지만, 이보다 앞서 선제적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 청년층 등 취약계층 대상의 금융지원을 이어가며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단연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KB금융그룹이 사기거래, 보이스피싱 등으로부터 고객의 자산을 보호하고, 금융사고 예방 및 불건전영업행위 사전 차단을 위한 그룹차원의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추진한다.KB금융은 이와 관련해 ‘내부통제 디지털화’를 논의하기 위한 ‘지주 내부통제위원회’를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이번 내부통제위원회는 후보자 시절부터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양종희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양종희 회장은 지난 9월 회장 최종 후보자로 선정되었을 당시부터 내부통제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내부통제 시스템과 프로세스 전반을 디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미래에셋증권에 이어 메리츠증권이 새로운 수장을 선임하는 등 증권가에 최고경영자(CEO) 세대교체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임기 만료를 앞둔 증권사 CEO들의 거취에 이목이 집중된다.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12곳의 CEO 13명의 임기가 올해 12월부터 내년 3월 사이 만료된다.구체적으로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와 김상태 신한투자증권 대표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와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 장석훈 삼성증권 대표 등의 임기는 내년 3월 종료된다.업계에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메리츠증권이 올해 부진한 실적과 내부통제 문제로 최희문 부회장의 '성과주의 리더십'이 시험대에 올랐다.일각에서는 메리츠증권의 성장을 이끈 최 회장의 '성과주의 문화'가 내부통제를 뒷전으로 두면서 한계점이 드러났다는 목소리도 나온다.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메리츠증권이 발표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5.9% 줄어든 1177억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34.7% 감소한 1617억원을 기록했다.지난해 영업익 '1조' 명성 어디에...올해 3분기 연속 줄어든 실적 메리츠증권은 부동산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미래에셋증권이 임의로 거액의 대출계약서를 작성해 거래 업체에 제공한 직원을 적발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8일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내부감사를 통해 투자개발본부 A 팀장(이사)가 대출계약서를 위조한 사실을 파악해 이 직원을 해고하고 검찰에 고발했다.미국의 바이오연료시설 개발업체 라이즈리뉴어블스가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 신재생 디젤연료 시설 증설 프로젝트 추진과 관련, A 팀장은 지난 2021년 이 프로젝트에 미래에셋증권이 2억1000만달러(약 2754억원)를 대출해 주겠다는 계약서를 위조해 송부했다.증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올해 금융권 대상 국정감사가 막바지를 향해 치닫는 가운데, 지주사 및 시중은행 전환을 선언한 Sh수협은행(이하 수협은행)과 DGB대구은행(이하 대구은행)이 국감 '씬스틸러'로 주목받고 있다.수협은행의 지주사 전환을 위한 비은행 인수합병(M&A)과 대구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이 다소 지지부진한 가운데 각각 내부통제, 금융소비자 접근성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문제 제기가 이어지며 뭇매를 맞았기 때문이다.특히, 두 은행이 추진 중인 사안 중 상당수가 금융당국의 심사 및 승인 없이는 진행이 쉽지 않다는 점에서 국감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국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다. 국내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 가운데 유일한 국감 증인 채택이다.이밖에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대표, 정종표 DB손해보험 대표, 이성재 현대해상 대표 등도 국감 증인으로 추가 채택됐다.18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국회 정무위원회는 전체회의를 열고 윤종규 KB금융 회장을 포함한 주요 금융사 대표의 추가 증인 채택을 의결했다. 이들은 오는 26~27일로 예정된 공정거래위원회‧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 대상 종합 감사에 증인으로 출석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최근 불거진 금융사 내 횡령 등 금융사고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를 포함한 최고위층에게 책임을 물을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임기 중 사고 적발 및 문책에 노력하는 한편, 금융사 대상 징계 수위를 높이는 방법도 고려해보겠다고 강조했다.이복현 금감원장은 17일 오전 진행된 국회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금융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금융사의 경영진에 대한 처벌 필요성과 관련한 질의에 이 같이 말했다.이날 이 원장은 “최근 금감원이 발표한 내부통제 혁신안이 제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