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경기침체 속에서도 초기‧혁신기업을 대상으로 자금을 지원하는 ‘혁신 마중물’ 기술신용대출이 점진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완연한 감소세를 보였던 것과 달리 올해 두 달 연속 공급 잔액 및 신규 공급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이는 은행업권 전반의 상생 기조에 더해 최근 금융당국의 기술금융 공급 확대 지원 조치의 여파로 분석된다. 아직 당국발 조치가 실제 공급 증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쳤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당국이 이러한 의지를 내비쳤다는 것만으로도 업권 내 선순환 효과로 이어진 것이다.은행업계에서는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올해 실적 농사의 바로미터인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기업대출이 성장세가 실적 전반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이하 홍콩ELS)’ 사태의 자율배상과 전반적인 가계대출 감소로 실적 부진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그나마 실적 개선세를 견인할 지표로 기업대출 부문이 거론되고 있기 때문이다.실제로 국내 주요 시중은행 모두 지난 1분기 유의미한 기업대출 성장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기업대출을 포함한 기업금융 전반의 경쟁력 강화 노력도 지속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다만, 지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하나은행이 지난해 강력한 기업 대출 영업역을 바탕으로 지난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리딩뱅크 왕좌를 유지하면서 기업대출 명가(名家)의 입지를 다졌다.하나은행은 기업 대출 전 부문에서 여타 시중은행을 앞서는 실적을 기록했으며 특히 대기업, 중소기업 가리지 않고 성장세 측면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나타냈다.다만, 시중은행들이 올해 기업대출 확대를 위한 영업력 강화 전략을 예고한 점, 하나은행의 주요 건전성 지표가 약세를 보인 점 등은 올해 기업대출 시장의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기업 대출 강자’ 명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달 국내 금융권 가계대출이 또 한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조원 이상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 전반적인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끈 것으로 보인다.14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지난 1월 국내 금융권의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8000억원 증가했다. 이는 전월 증가폭(2000억원) 대비 6000억원 확대된 수준이다.이같은 대출 증가세는 전월 대비 4조원 이상 늘어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지난달 주담대는 전월보다 4조1000억원 늘어났는데, 다만 이같은 증가폭은 전월 증가폭(5조10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몇 년 새 국내 은행업권 내에서 새로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 간 ‘리딩뱅크’ 경쟁이 점입가경 양상을 보이고 있다.표면적으로는 지난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하나은행이 KB국민은행을 앞서며 2년 연속 ‘리딩뱅크’ 왕좌를 사수했지만 기업 대출, 순이자마진 등 리딩뱅크를 가늠할 주요 수익성 지표에서 양 사 모두 탄탄한 흐름을 보였다는 점은 눈길을 끈다.올해 리딩뱅크 경쟁 또한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의 양강구도로 전개될 것이란 전망 속에 당장 올해 1분기부터 치열한 ‘실적 싸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 중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의 기업금융 실적 회복이 올해 당면과제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지난해 가계대출 감소세를 상쇄하기 위한 전방위적인 기업대출 강화 전략이 은행권을 중심으로 지속된 가운데, 두 은행이 지난해 보여준 기업금융 성과가 시중은행 중 다소 아쉬운 수준이었다는 이유에서다.일단, 두 은행 모두 올해 기업금융 강화를 위한 조직개편, 플랫폼 혁신 등 노력에 집중하고 있다. 다만, 타 은행 모두 기업금융에 사실상 영업력을 올인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데다 이미 유의미한 성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당국의 전방위적인 대출 억제 기조에도 지난달 국내 가계대출 잔액이 또 한번 역대급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대출 급증의 주범으로 지목됐던 주택담보대출의 증가세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당국과 은행업권 내 고민도 더욱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3년 11월 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1월 말 기준, 국내 예금은행의 가계대출 잔액은 1091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조4000억원 증가했다.이로써 지난 10월 기록한 역대 최대 기록(1086조5000억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올해 기업대출 확대의 긍정적 효과를 톡톡히 본 국내 은행권이 정작 내년 사업을 앞두고 기업대출 딜레마에 고심하는 모습이다.올 한해 가계대출 감소세를 상쇄하기 위해 기업대출에 영업력을 집중한 가운데, 이 같은 여신 성장전략이 오히려 올해 연말 나아가 내년 은행권 내 위기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다는 분석 때문이다.실제 최근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건전성 악화를 우려할 만한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는 가운데 지나치게 대기업 위주로 편중된 대출영업으로 확장성이 약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사실상 올인’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금융권을 향한 금융당국의 ‘상생 압박’이 수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던 기업대출의 ‘상생 불씨’를 지폈다. 상대적으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벤처‧중소기업 대상 금융지원이 6개월만에 증가세를 보인 것. 은행업계에서는 이처럼 증가세로 전환한 혁신 기업 대상 유동성 공급이 올해 연말까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은행채 발행 규제의 종료로 기업시장 전반의 자금 공급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높은 데다, 은행권 역시 공격적인 기업대출 전략의 범위를 혁신‧벤처로까지 확대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기 때문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의 지난 3분기 누적 및 분기 순익이 나란히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핵심 계열사인 우리은행 뿐 아니라 카드, 캐피탈, 종금 등 상당수 비은행 계열사의 실적 또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연간 실적 전망에도 먹구름이 낀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우리금융그룹은 26일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 2조438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2조6620억원) 대비 8.4% 가량 감소한 수치다.3분기 순이익은 8994억원 수준을 기록, 역시 전년 동기(9000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태로 촉발된 단기자금 시장 경색의 악화 원인으로 지목됐던 은행채가 1년여 만에 다시 건전성 리스크의 도화선이 될 수 있단 우려가 나오고 있다.금융당국의 권고로 잠정 중단됐다 지난해 연말 재개된 은행채 발행은 그 규모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들어 발행액 증가폭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업계에서는 하반기 중 만기가 도래하는 100조원 규모의 고금리 예‧적금, 기업대출 급증에 따른 자금 조달을 위한 수단으로 은행채 발행을 늘릴 수밖에 없다는 입장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국내 시중은행들이 건전성 관리, 수익성 제고를 위해 기업대출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정작 실질적 자금 확보가 절실한 벤처‧중소기업 대상 유동성 공급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그동안 ‘상생’, ‘포용’ 등을 앞세워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대출 공급을 확대하겠다는 일성과는 달리 실제 이를 지원하는 ‘기술신용대출’ 공급 규모는 올해 들어 꾸준히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은행업계에서는 여신 건전성 관리를 위한 불가피성이 있다는 입장이다. 오히려 관계형 금융 등 다른 방식으로 자금을 꾸준히 공급하고 있다는 것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 7월 국내 은행권 내 원화대출 연체율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및 가계대출 모두 연체율이 올랐는데, 금융당국은 이같은 연체율 오름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7월 말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39%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전월 말 대비 0.04%p 상승한 수치다. 이로서 지난 3월부터 시작된 연체율 오름세가 꺾인 지난 6월 이후 불과 한달 만에 다시 상승세로 전환하게 됐다.대출별로 살펴보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 모두 전월 대비 상승했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은행이 기업금융 명가(名家) 재건을 선언하며 구체적인 기업금융 강화 전략을 밝힌 가운데, 이에 대한 은행권 내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그간 누적돼 온 기업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충분한 성장이 가능하단 분석과 동시에, 공개된 재건 방안 자체가 다소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 역시 제기되고 있다.특히 대출 확대 자체가 결국 출혈경쟁으로 이어질 경우 저금리 경쟁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불가피할 것이란 주장도 업계 전반의 우려를 자아내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대출 공급 확대를 위해선 대기업 못지않게 중소기업 자금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선언한 우리은행이 이를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공개했다. 전체 대출에서의 기업 비중을 꾸준히 늘려 오는 2027년에는 기업금융 점유율 1위에 오르겠다는 야심찬 계획도 밝혔다.다만, 기업대출 부문의 과열된 경쟁이 저금리 등 소위 ‘노마진’ 경쟁으로 흘러갈 경우 수익성 악화가 예상된다는 점은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일단 우리은행은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역할에 충실하면서도,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도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우리은행은 7일 오후 진행된 ‘기업금융 명가 재건을 위한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국내 주요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에 비해 상대적으로 건전성이 양호한 기업대출 중심으로 영업 확대에 나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기업 대출이 하반기 실적 경쟁의 핵심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이미 주요 은행들이 하반기 핵심 전략 중 하나로 기업금융 부문을 점찍은 가운데 기업대출 실적이 은행, 나아가 금융지주 전반의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이 더욱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상반기 중 가계대출 감소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가운데 이와 반대로 꾸준한 증가세를 보인 기업대출이 은행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취임 7개월차를 맞이한 IBK기업은행의 김성태 행장이 ‘위기의식’을 강조하고 나섰다.전국 영업장 회의에서 하반기 최우선 과제로 철저한 건전성 관리를 강조한 데 이어, 최근 창립 기념식에서도 이례적으로 시중은행을 ‘경쟁자’로 언급하며 강한 혁신을 주문한 것.특히 이처럼 위기의식을 언급한 시점이 올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직후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은행업계 내부에선 하반기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중소기업 대출 발 건전성 리스크 여파로 기업은행이 적잖은 타격을 받을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최근 상반기 실적을 공개한 우리금융지주를 둘러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상당수 지주사가 고금리 기조에 따른 이자수익 증가, 비은행 부문의 개선으로 또 한번 역대급 실적을 보인 가운데 우리금융의 실적은 성장이 아닌 후퇴로 점철됐기 때문이다.특히, 이같은 성적이 임종룡 회장 취임 이후 나온 첫 실적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임 회장이 강조해 온 비은행 부문 강화 전략이 무색할 정도로 주요 비은행 계열사 실적이 일제히 악화됐다. 여기에 4대 금융지주사 중 유일하게 비이자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이자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상생금융을 앞세워 이자장사 논란에 대응해 왔던 국내 시중은행들이 정작 경기침체 속에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혁신‧중소기업 대상의 자금 공급에는 소홀한 것으로 나타났다.표면적으로는 중소기업 대상 대출 공급을 지속했지만, 대출 문턱을 지속적으로 높이면서 상대적으로 유동성 확보가 용이한 대기업과 달리 대출 공급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 특히, 중소기업 중에서도 신용도 및 담보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기술 기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 모험자본 공급도 감소하고 있다는 점은 우려되는 부분이다.다만,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지난해에 이어 지난 1분기에도 KB국민, 신한 등을 제치고 리딩뱅크 자리에 오른 하나은행이 최근 은행업계 대출 시장의 태풍의 눈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공격적인 대출 영업전략을 리딩뱅크 사수를 위한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는 기조도 엿보인다.본격적인 이자이익 감소 전망이 이어지는 가운데 4대 시중은행 중, 최근 시작된 대환대출 인프라를 가장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대출 부문의 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여기에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가장 큰 대출 증가율을 기록하고, 비대면 대출 확산세도 타행을 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