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성 포럼 개최…성별·장애·국적·세대 아우른 주제 선정
여성인재 육성 전략 발표…미래 경쟁력 강화 위한 논의

롯데 2022 다양성 포럼 포스터. 사진. 롯데.
롯데 2022 다양성 포럼 포스터. 사진. 롯데.

[데일리임팩트 최진호 기자] 롯데가 다양성 문화 구축을 위한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특히 여성 인재 육성 전략을 밝힐 예정이라 관심이 쏠린다. 

롯데그룹은 롯데인재개발원 오산캠퍼스에서 ‘2022 롯데 다양성 포럼’을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계열사 기업문화 담당자를 포함한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한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이번 다양성 포럼은 국적, 인종, 장애인 등을 가리지는 않는다"라며 "올해의 경우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전략 방향 등에 대해서 설명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013년 다양성 헌장 제정을 시작으로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차별 없이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가장 집중한 분야는 여성 인재다. 여성 인재 직무 다양성, 여성 리더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 등 10년간 여성 인재를 육성한 결과 올해 여성 임원은 47명으로 전체 임원 중 7.1%를 기록했다. 이번 임원 인사에서 총수 일가 출신이 아닌, 여성 대표를 롯데멤버스 수장으로 선임하기도 했다. 

아울러 롯데는 남성육아휴직 의무화, 여성육아휴직 기간 확대, 장애인 채용 확대, 외국인 임직원 육성 등 가족친화적 제도 구축과 다양성 강화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해 기준 대기업 33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충족하고 있는 곳은 롯데그룹을 비롯해 4곳 뿐이다. 롯데는 지난 2019년부터 전사적으로 장애인 고용 확대 계획을 마련해 꾸준히 이행하고 있다. 지난해 장애인 고용률은 3.16%를 기록했다.

이에 전사 차원에서 구성원들과 다양성에 대해 공유할 시점에 도달했다고 판단, 여성 인재 중심이었던 와우 포럼을 다양성 포럼으로 범위를 확대했다. 올해는 ‘다양성의 힘으로, 새롭게 이롭게’ 슬로건을 아래 성별, 세대, 장애, 글로벌 영역까지 다양한 주제를 다루게 된다. 이를 통해 다양성 개념을 미래 성장 관점으로 전환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다양성 포럼 1부에는 외부 연사 강연을 진행하고, 임직원 릴레이 스피치를 통해 세대간 차이를 경험하며 얻은 시사점을 공유한다. 2부에는 권오승 롯데지주 HR혁신실 상무가 ‘롯데그룹 다양성 강화를 위한 HR전략’을 발표하고 다른 직급 성별, 국적을 가진 임직원들과 ‘여성인재 육성 10년’의 길을 돌아보는 토론을 진행한다. 

 

여성 인재 육성을 위한 4가지 전략 방향도 제시한다. 여성인재 육성 의지 제고, 여성인재 리더십 개발과 편향 해소, 지원제도 실효성 제고, 전사적 다양성 인식 제고를 통해 중장기 관점 질적 성장 등이다.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은 "미래는 질서정연함이 아니라 불확실한 환경에서 성장을 견인할 다양성에 달려 있다"라며 "타인에 대한 인정을 통해 우리 기업문화 속에 다양성이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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