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동계올림픽 위해 국가대표 선수 4명 영입

재정·훈련 지원 포함 경기력 향상 환경 조성 전념

롯데, 대한스키협회 회장사...9년간 175억원 지원

[데일리임팩트 최진호 기자] 롯데그룹이 대한민국 설상스포츠 육성에 나선다. 

13일 롯데그룹은 스키와 스노보드팀을 창단하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청소년 유망주 4명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영입된 4명의 선수는 국가대표로, 오는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활약이 기대된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활약하는 이채운 선수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 18위를 기록하고 같은해 열린 주니어 세계선수권에서 하프파이프 부문 1위, 슬로프스타일 3위를 기록했다. 이승훈 선수은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하프파이프 종목에서 16위를 기록했다. 그해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키 하프파이프에서 4위를 차지했다. 정대윤 선수는 2022년 스키월드컵 프리스타일 스키 모글 종목에서 역대 최연소 결선 진출로 13위를 기록했다. 

국내 설상종목 최대 유망주 중 하나로 평가받는 최가온 선수도 롯데 스키팀에 합류한다. 최가온 선수는 2022년 주니어 세계선수권 스노보드 하프파이프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2026년 동계올림픽에서 메달권 진입이 기대되는 선수다.

롯데 스키팀은 선수들에게 계약금과 국내외 개인 훈련비용, 각종 장비를 지원한다. 선수들은 국가대표인 만큼 평소에는 국가대표팀에서 훈련을 받고 개인 훈련 기간에는 롯데의 지원을 받아 기량 향상에 힘쓴다. 해외 유명 지도자가 소속된 스키 및 스노보드팀 훈련 캠프와의 합동 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

롯데 스키팀은 훈련 외에 성장기 선수들을 위한 멘탈 트레이닝, 영어학습, 건강 관리 등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별도로 지원한다. 선수들이 경기력 향상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팀 전담 매니저를 두어 훈련 스케쥴, 비자발급, 국내외 대회 참여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다.

롯데가 이처럼 스키에 공격적인 지원을 나서는 이유는 신동빈 회장의 스키에 대한 애정 때문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대한스키협회장으로 지난 2018년까지 4년동안 역임하며 선수들에 대한 지원 등 국가대표 선수들의 기량 향상 지원에 힘썼다"며 "학창시절 스키 선수로 활동할 만큼 스키에 대한 남다른 애정 등 국내 스키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실제로 신 회장은 일본 아라이 리조트를 국가대표 전지훈련지로 내주는 등 선수들을 위한 지원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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