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 삼성전자.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 삼성전자.

[데일리임팩트 최진호 기자] 삼성전자가 주3일제 도입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자 등 일부 직군에 대해 금요일, 토요일, 일요일에만 근무하는 주3일 '주말 전담제'에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적용 직군은 반도체(DS) 생산을 담당하는 설비 기술 엔지니어링으로, 법정 공휴일과 금, 토, 일 12시간 씩 근무하는 형태다. 혹은 근무 시간을 줄여 주4일로 근무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근무 시간, 일자 등은 시범 운영 뒤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해당 시범 운영을 위해 일부 직군으로부터 지원도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설비 기술 엔지니어의 경우 현장 근무가 잦을 뿐만 아니란 근무 시간도 길기 때문에 해당 근무제에 대해 근로자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질 수 있다.

이 같은 실험 배경에는 반도체 설비 기술 담당자들의 잦은 이탈 해소는 물론 업무 효율성 재고에 목적이 있다는 평가다. 반도체 제조 설비를 점검하고 개조하는 등 엔니지어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앞서 우아한형제들은 월요일 오후 1시 출근, 주4.5일 근무 등 파격적인 근무 형태를 도입해 유지하고 있고, 영국 등지에서는 주4일제 근무에 대한 실험이 본격화 되고 있는 등 근무 효율성 증대, 혁신에 기업은 물론 정·재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일부 추측이 나오고 있지만 현재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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