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다수 재공품과 제품재고 사용 가능, 2냉연공장 12월 중 복구 예정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직원들이 진흙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지난 22일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에서 직원들이 진흙을 제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포스코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포스코가 일각에서 염려하는 포항제철소 수해에 따른 연내 국내 스테인리스 수급 차질 및 가격 상승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전망했다.

포스코는 최근 냉천 범람으로 스테인리스 제조 공장 대부분이 침수되는 큰 피해를 입었으나, 내부식성이 강한 스테인리스 제품 특성상 남아있는 대다수 재공품과 제품재고가 사용 가능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또 포스코는 스테인리스 2냉연공장이 오는 12월 중 복구 예정으로 정상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해 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스테인리스 시장은 포스코가 연말까지 약 10만톤 감산을 계획했을 만큼 경기 둔화에 따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으로 시중 재고가 4개월 수준에 달해 니켈 국제 가격 상승세에도 포스코는 지난 8월 출하가격을 동결한 바 있다.

그럼에도 최근 스테인리스 유통가격이 상승하는 것은 포항제철소 침수 피해로 형성된 수급 불안 심리에서 비롯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포스코는 내수시장 안정을 위해 수출재를 내수로 최대한 전환할 계획이며, 포항제철소에서 생산한 슬라브를 광양제철소나 중국 포스코장가항불수강유한공사(PZSS)로 이송하여 열연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태국 POSCO-Thainox 등 해외생산법인에서 냉연제품으로 압연해 국내로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수급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는 일부 제품에 대해서는 국내외 스테인리스 철강사와 협업을 통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스테인리스 후판은 국내 타 철강사와 공급 방안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으며, 자동차 배기계용 스테인리스 제품은 해외 철강사와 협력 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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