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순이익 9220억원…전분기 대비 9.9% 상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 우리금융그룹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 우리금융그룹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견고해진 수익창출력과 건전성 및 비용관리 노력의 영향으로 지난 상반기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2분기 실적 역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며 연초 완전민영화 성공 이후 시작된 성장 드라이브를 가속화했다.

우리금융그룹은 22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상반기 기준, 전년동기 대비 24% 성장한 1조76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 우리금융 역사상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 기록이다. 2분기 기준으로도 우리금융은 전분기 대비 9.9% 9220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이번 상반기 실적 상승은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 그리고 비은행부문 손익 비중이 확대된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우리금융의 상반기 이자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23.5% 늘어난 4조1030억원을 달성했고, 비이자이익 역시 전년동기 대비 8.6% 증가한 783억원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과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며 “비이자이익 부문도 자회사 편입 효과와 이에 따른 수익 창출력 제고, CIB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문 성장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비은행부문 역시 수익창출력이 한층 업그레이드 되며 지주 설립시 10% 수준이었던 비은행부문 수익 비중도 상반기에는 20% 수준까지 상승, 순영업수익 호조를 이끌었다.

자산건전성 부문은 경기둔화 우려에도 고정이하여신(NPL) 비율 0.30%, 연체율 0.21%로 지난 분기에 이어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우량자산비율과 NPL커버리지비율도 각각 89.6%, 210.3%를 기록하며 그동안 꾸준히 추진한 리스크관리 중심 영업문화의 성과를 증명했다.

우리금융 당기순이익. 자료. 우리금융.
우리금융 당기순이익. 자료. 우리금융.

또 우리금융그룹은 미래 불확실성에 대비하기 위해 이번 분기에 충당금 추가 적립을 통해 손실 흡수 능력을 확대해, 향후 대외여건 악화를 대비한 충분한 대응 능력을 확보했다.

주요 계열사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이 1조 5545억원을 기록했고 우리카드(1343억원), 우리금융캐피탈(1249억원), 우리종합금융(453억원)을 시현했다. 계열사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실적 제고에 성공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자본적정성 범위를 유지하면서도 주주 환원 정책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주당 150원의 중간배당을 시행한다. 앞으로도 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주주환원활동도 추진하는 등 이해관계자 상생 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은 “상반기 실적을 통해 우리금융의 견고해진 펀더멘털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3高(물가·환율·금리) 현상 등에 따른 복합경제위기 가능성에 대비 적극적 리스크 관리로 안정적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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