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순이익 2조7208억원, 전년 동기 대비 11.3%↑

2분기 실적은 소폭 하락 기록…,2분기 배당 진행

사진. 신한금융지주.
사진. 신한금융지주.

[데일리임팩트 김병주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은행, 카드 등 핵심 계열사와 글로벌 부문에서의 이익 개선의 영향으로 지난 상반기에 반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거뒀다. 다만, 2분기에는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의 여파로 전 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실적을 거뒀다.

신한금융지주는 22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통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역대 반기 기준 최대 기록이자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2조7208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은행, 카드 등 핵심 그룹사의 견조한 이익 기여와 글로벌 부문의 높은 이익 성장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세가 눈에 띄었다. 신한금융의 2분기 이자이익은 마진 개선과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자산 성장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6.3%(1565억원) 증가한 2조644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도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어난 5조1317억원의 이자 이익을 거뒀다.

또 순이자마진(NIM) 역시 상반기 기준 그룹(1.94%), 은행(1.58%) 모두 고른 개선세를 이어갔다.

특히 글로벌 부문 실적 개선세도 주목된다. 지난 2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우량자산 증가 및 이자이익과 수수료 이익의 성장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19.4%(251억원) 증가한 1541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그룹 글로벌 손익 역시 전년 동기 대비 44.3%(869억원) 증가한 2,832억원을 달성했다. 이로써 그룹 손익 중 글로벌 손익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2.4%p가 상승한 10.4%까지 올랐다.

반면 비이자 이익은 감소세로 전환했다. 지난해 역대급 주식시장 광풍으로 수수료 등 주요 비이자 수익이 늘어났지만 올해는 상황이 역전된 것이다.

22분기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모두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13.3%(1310억원) 감소한 8553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비이자이익 역시 핵심이익인 수수료이익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유가증권 관련 손익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7.7%(1535억원) 감소한 1조 8415억원 수준을 달성했다.

그룹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자료. 신한금융.
그룹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 자료. 신한금융.

신한금융그룹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2분기 손익은 코로나19 및 경기 대응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며 “반면, 경상 순이익은 비이자이익의 위축세에도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주요 계열사의 경우, 은행과 카드는 실적 개선에 성공한 반면 보험‧금투 계열사는 실적이 다소 하락했다.

우선 신한은행은 전년 동기 대비 22.8%가 증가한 1조 6,830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신한카드도 사업 다각화를 통한 영업 자산의 성장 및 매출액 증가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455억원) 증가한 4127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신한금융투자는 전반적인 주식시장 불황의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41.4%(1338억원)감소한 1891억원의 상반기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신한라이프도 자산운용손익 및 위험률차손익의 감소로 상반기 277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2%(315억원) 감소한 수치다.

한편 분기 배당을 정례화한 신한금융그룹은 오는 8월로 예정된 이사회를 통해 2분기 배당금을 결정하기로 했다. 이미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에 400원의 분기 배당금을 지급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행보에 나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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