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소비자이면서 구매자이다. 커피를 사면 커피 구매자이고, 커피를 마시면 커피 소비자가 된다. 구매와 소비는 함께 이루어지는 일이다.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선택으로 시작한다. 조금 과장하면 일상이 선택이다. 그래서 유독 돈이 개입되는 구매 선택은 고민 없이 저지르는 수준은 아닌지 돌아보게 된다. 그 원인은 가지가지이겠으나 현란한 표시와 혹하게 하는 광고가 아닐까 한다.소비자는 영리하고 지혜로워야 한다고 말하지만, 제품 한쪽에 작은 글씨로, 더구나 잘 모르는 전문용어 등으로 도배된 설명서를 읽기보다는 댓글이나 광고에 선택을 의존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국민기업 포스코’는 저희에게 있어 참 얻기 힘든 명예입니다. 국가와 사회를 위해 우리 포스코가 ‘반듯이 서있는 회사’가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21일 장인화 포스코그룹 신임 회장은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제56기 포스코홀딩스 정기주주총회 직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이날 장 회장은 주총에서 최정우 전 회장의 뒤를 이어 포스코그룹 10대 회장(대표이사)으로 선임됐다. 그는 이날 오후 포항에서 취임식을 갖고 앞으로 3년 간 재계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게 된다.그는 “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법무법인 세종이 지난 5일 ‘2024 ESG 공시 및 투자 이슈 점검’을 주제로 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법무법인 세종은 최근 EU와 미국 등 주요국과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서 ESG 공시 지침이나 기준을 발표하는 등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공시 시계가 빨라짐에 따라 기업들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고자 이번 세미나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세미나는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첫 세션에서는 이웅희 한국회계기준원 지속가능경영센터 센터장이 국내 ESG 공시제도의 최
[데일리임팩트 김현일 기자] “결국 회사를 움직이게 하는 힘은 지배구조(G)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에서도 추진팀이 기업 전체 조직에서 어디에 위치해 있고, 이를 어떤 방식으로 컨트롤 하냐가 기업 ESG의 진정성을 설명할 수 있다고 본다”이한경 에코앤파트너스 대표는 1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데일리임팩트 창간 5주년 기념 포럼 ‘ESG진단, 왜 지금 지배구조(G)인가?’에서 열린 토론회에 참여해 이렇게 말했다.에코앤파트너스는 지난 2014년 설립된 환경 기업으로 △환경·기후변화 정책 △통합환경허가(대기·수질·폐
[데일리임팩트 황재희 기자] 오비맥주가 맥주 제조·유통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과 포장 패키지를 패션으로 재활용해 선보인다.오비맥주는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한국패션디자인학회와 함께 친환경 업사이클링 패션쇼·전시 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서울 강남구 오비맥주 본사에서 23일 열린 협약식에는 구자범 오비맥주 법무정책홍보부문 수석부사장과 김신우 서울패션허브 배움뜰 센터장, 하지수 한국패션디자인학회 회장 겸 서울대 교수가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오비맥주와 두 기관은 환경문제에 대한 의식을 공유하고 지속가능한 패션
[데일리임팩트 이진원 객원기자] 전 세계 금융업계에 감원 바람이 휘몰아치고 있지만 ESG 전문가들은 감원의 무풍지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워싱(greenwashing·위장환경주의)과 기후위기를 막기 위한 여러 가지 새로운 규제들이 속속 도입되고 환경 이슈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면서 빚어진 현상으로 풀이된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ESG 전문가 몸값도 빠르게 뛰고 있다.영국 은행인 바클레이즈가 최근 2억 개의 구인광고를 분석해 본 결과 자산운용사, 자산보유자, 은행 등은 ESG 전문가를 채용하기 위해 애쓰고 있는 게 확인됐다.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이하 무보)가 연이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관련 이슈로 사업 중단에 봉착한 '호주 바로사 가스전'에 4000억원 규모 금융 지원 연장을 결정하면서, 이번 결정을 둘러싼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특히, 일각에서는 무보가 지난해 자산운용지침에 'ESG 요소 고려' 요소를 추가했음에도 이번 바로사 가스전에 재투자를 결정했다는 점에서, ESG투자 강화에 대한 의지 자체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온다.26일 금융보험업계에 따르면, 한국무역공사는 최근 ‘바로사 가스전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채권으로 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앞으로 신용평가사로부터 실제 자금이 ESG 관련 사업에 쓰였는지 인증 받아야 한다.무늬만 ESG인 이른바 '그린 워싱(친환경이 아니면서 친환경인척 꾸미거나 속이는 행위)'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이다.16일 금융감독원은 'ESG 채권 인증평가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고 밝혔다. 가이드라인은 다음 달 1일 ESG 채권 평가부터 적용된다.최근 ESG 채권 발행이 증가하면서, 신용평가사는 등급 평가 형태로 ESG 채권 인증평가를 하고 있지만, 관련한 법규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내년부터 녹색채권 발행 요건이 외부기관 검토를 받는 등 더욱 까다로워진다. 15일 환경부는 '한국형 녹색채권 가이드라인'를 개정하고 오는 16일 환경부 누리집에 공개한 후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녹색채권은 친환경사업과 관련된 ‘녹색프로젝트’ 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채권이다. 환경부 지침서에 따르면 녹색프로젝트는 기후변화 완화·적응, 천연자원·생물다양성 보전, 오염 방지·관리, 순환자원으로 전환 등의 조건을 맞춰야 한다. 최근 국내외 녹색채권 시장 규모가 확대됨에 따라 녹색채권의 녹색위장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환경과 사회에 기여하는 실질적인 ESG 활동을 분류하고,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을 위해 ESG 공시 법제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6일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제2회 ESG 제도화 포럼'이 대한변호사협회, 국회ESG포럼 공동주최로 개최됐다.이날 포럼은 '지속가능금융 법제의 국제 동향과 한국의 과제'를 주제로 국내 ESG 법제화 필요성과 고려사항을 중심으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조해진 국민의힘 의원(정보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글로벌 흐름인 ESG를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기회로 삼기 위해서는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SK루브리컨츠가 ‘탄소중립 윤활유’라는 문구를 사용해 환경단체로부터 위장 환경주의(이하 그린워싱)으로 지적 받았다.국내 ‘탄소중립’ 을 사용한 소비재 가운데 공정위에 신고 당한 첫 사례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결정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28일 재계에 따르면, SK루브리컨츠는 SK E&S에 이어 환경단체에 의해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신고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기후솔루션과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 27일 제품에 '탄소중립 윤활유'라 표기한 SK루브리컨츠를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하고 임시 광고 중지 명령을 요청했다.앞서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이하 K-택소노미)가 녹색부문과 전환부문을 분리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원자력 발전, LNG, 블루수소 등 일부 온실가스 배출이 발생하는 전환부문에 자금이 몰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24일 민병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녹색금융 분리 공시’를 통해 녹색분류체계 제도를 보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 의원은 이날 김주현 금융위원장에게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의‘ 전환부문에 LNG와 블루수소 등 화석연료 뿐 아니라 올해 말에는 ‘원전’도 포함될 예정이다"며 "녹색투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RE100 이행수단인 녹색프리미엄이 이를 이용하는 기업에 위장환경주의(그린워싱) 논란을 야기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녹색프리미엄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미미할 뿐더러 마련된 재원도 재생에너지 공급 등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지 않고있기 때문이다.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해 녹색프리미엄 재원이 적절히 활용되지 않아 녹색프리미엄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녹색프리미엄은 전력 소비자가 기존 전기요금에 추가 요금을 내 재생에너지 전력 구매 실적을 인증 받는 제도다. 지불한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국내 주요 기업이 녹색 전쟁에서 목표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탄소중립에 나서자니 재생에너지가 부족하고 세부 전략을 수립하자니 ‘그린워싱’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해 진퇴양난에 빠진 형국이다.시민단체는 구체적인 연도를 내놓으라 성토하고 있고 투자자의 자료 요구는 끊임 없다. 일부 기업은 1% 미만 지분을 보유한 투자자에게도 별도 ESG 정보를 제공하며 대응하고 있으나 탄소중립 세부 목표가 없냐는 회신이 돌아온다.2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 LG, SK 등 주요 그룹은 구체적인 환경 목표 수립에 어려움을 겪고 있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SK E&S의 호주 바로사 가스전 프로젝트가 위장 환경주의 논란에 이어 현지 원주민과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난항을 겪고 있다.29일 산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최근 '바로사 가스전 사업' 관련 홍보 문구가 포함된 보도자료와 동영상을 수정했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진성준 의원은 지난 28일 SK E&S가 지난 3월 환경부로부터 바로사 가스전 사업에 대해 위장 환경주의 지적을 받은 문구를 6개월 만에 고쳤다고 언급했다.환경부가 지적한 문구는 SK E&S가 액화 과정, 운송 및 최종 연소 과정에서 온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ESG 경영은 대세를 넘어 새로운 국제 질서다. 정책, 공시, 금융, 신용 평가, 소비자 등 전반에 ESG가 녹아들고 있다.새로운 질서는 새로운 규제를 만든다.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 보고는 선택이 아니며 경영 전반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는 측정하고 공시해야 한다.나아가 기업들은 협력사와 고객 국가를 넘나드는 온실가스도 측정하고 줄여야 하는 숙명을 맞이하고 있다. 협력사의 보건과 안전은 기본, 이들의 삶의 질도 챙겨야 하는 시대다.그렇다면 새로운 국제 질서를 맞이하는 기업에 있어 최우선으로 포착해야 하는 E
[데일리임팩트 이승균 기자] ESG 경영 측면에서 제품과 서비스의 친환경성을 강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가운데 무분별하게 친환경 표기를 해 소비자를 속여 적발된 사례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영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환경부를 통해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8월까지 적발된 환경성 표시, 광고 적발 건수는 1383건으로 확인됐다.지난해 적발 건수 272건의 5배에 이르는 수치로 조사 건수 대비 적발 비율은 27.3%에 달해 5년 사이 최다 적발 건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환경기술산업법은 제조업자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삼성전자가 탄소중립 달성 목표를 내놓는다. 아울러 RE100 가입 시기도 함께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13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환경경영 전략을 이번 주에 발표한다.특히 이번 전략 발표에서는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RE100 가입을 공식화할 것으로 관측된다.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DX부문장 부회장은 최근 독일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실천 가능하고 목표가 뚜렷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친환경과 관련한 내용"이라고 밝힌 바 있다.삼성전자는 직접 탄소배출량(스코프 1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삼성전자가 위장 환경주의를 경계해 탄소중립 전략 발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제품과 서비스 전 과정에 대한 적합한 환경 영향 평가와 재생 에너지 조달에 대한 고민 없이 탄소중립이나 재생에너지 사용 목표를 설정할 경우 비난 여론에 휘말릴 수 있어 경계하는 모습이다.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4분기 탄소중립과 재생에너지 사용을 포함한 환경 전략을 수립한다. 허은녕 서울대학교 에너지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최근 사외이사에 내정된 것도 이러한 전략 수립의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삼성전자는 지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우후죽순 늘어난 기업 ESG위원회의 활동이 저조해 '식물위원회'라는 지적이 나온다. 설치만 하고 활동이 미비할 경우 그린워싱(위장환경주의)으로 비춰질 위험이다는 지적도 있어 ESG 경영에도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17일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의 ‘상장기업 ESG 평가결과 발표’에 따르면 올해 ESG위원회를 설치한 기업은 263곳으로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했으나 171곳이 4회 미만 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실질적 활동이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는 “상반기 평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