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 논문 61건, 글로벌 AI 학회서 채택
AI 조직 통합 시너지 본격화…기술 리더십 확보 속도

네이버클라우드 CI. 사진. 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 CI.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네이버클라우드가 올해 상반기에 세계적 권위의 인공지능(AI) 학회들에서 61개의 논문이 채택됐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격전지’로 부상한 초거대 AI에서 성과가 두드러진다. 

네이버클라우드를 중심으로 AI 조직을 통합한 성과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클로바, 파파고 등 네이버 AI 조직의 기술 시너지가 나고 있는 만큼, 지난해 기록(100건)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13일 네이버클라우드에 따르면, 초거대 AI 분야에서 기술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거대 AI 분야 연구 61건이 학회에 채택된 것은 물론, 베스트 페이퍼, 상위 25% 연구에 선정됐다. 지난 2021년 국내 최초 초대규모 AI인 하이퍼클로바의 연구 논문을 세계 최고 권위 자연어처리 학회 EMNLP에서 발표한 이후 네이버, 네이버클라우드는 20건에 달하는 관련 연구를 글로벌 학회에 게재했다.

올해 상반기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AI 기술 생태계 발전부터 서비스 적용, 사회적 가치 창출까지 다양한 분야의 연구를 진행,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미지 생성 모델의 성능을 측정하기 위한 평가 지표를 제안한 연구는 머신러닝 분야 세계 1위 학회인 ICLR에서 논문 리뷰 점수 기준 상위 25% 연구에 올랐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해당 연구를 통해 초거대 AI가 생성한 이미지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측정하는 지표를 소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더욱 발전된 초거대 이미지 생성 모델이 만들어질 기반을 구축했다. 

초거대 AI가 여러 서비스에 도입돼 사업적으로 활발히 이용되면서 회사의 AI 경량화 연구도 글로벌 머신러닝 학회(ICML)에 채택됐다. 이 연구에서 네이버클라우드는 초거대 언어모델의 운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새로운 양자화 기법을 제안했으며, 하이퍼클로바X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데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클라우드는 현재 자체 개발한 AI 경량화 기술로 하이퍼클로바, 클로바노트 등 주요 기술과 서비스를 최적화하고 있다.

네이버는 또 초거대 AI 윤리 분야 리더십도 확립했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지난해 컴퓨터 공학 공정성 분야 대표 학회에서 초거대 AI 윤리를 주제로 워크샵을 개최했다"며 "이번에 글로벌 학회에서 AI 윤리 논의를 다시 한 번 주도했다"고 말했다. 

의견 대립이 첨예한 사안에 대해 초거대 AI의 편향 발언을 완화할 수 있는 학습 데이터셋과 프로토콜을 제안한 연구를 진행했다. 1년 동안 사회과학, 법학 등 다양한 학문 분야 전문가들이 AI 윤리 포럼에서 진행한 연구는 글로벌 자연어처리 학회 ACL에서 채택됐다. 

독거 어르신을 위한 네이버의 AI 안부전화 서비스인 클로바 케어콜은 초거대 언어 모델 기반 챗봇 서비스의 사회적 가치 창출 가능성에 대해 실증했다. 이 연구는 인간-컴퓨터 상호작용 분야 최상위 학회(CHI 2023)에서 베스트 페이퍼를 수상했다. 

윤상두 네이버클라우드 AI Lab 소장은 "올해 상반기에도 머신러닝, 자연어처리, 음성, 컴퓨터비전 등 다양한 AI 학회에서 의미 있는 연구들을 발표했다. 특히 최근 주목받고 있는 초거대 AI 분야에서의 성과가 돋보였다"며 "서울대, 카이스트, 뉴욕대 등 글로벌 유수 연구기관과 하이퍼클로바X를 비롯한 초거대 AI 기술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지속하고 튀빙겐대, 워싱턴대와의 연구 협력을 통해 더욱 신뢰할 수 있는 초거대 AI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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