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최초 IPTV 플랫폼에 차세대 핵심기술 'MSA' 적용
시스템 세분화…쉬운 수정·빠른 개발·장애 범위 최소화
품질 불만 신속 해결…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 저하 방지

IPTV MSA전환TF 팀원들이 MSA 기술을 적용하고 IPTV 플랫폼을 테스트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LG유플러스는 차세대 시스템 설계 기술을을 미디어 플랫폼에 적용했다. 새로운 기능이나 서비스를 간편하게 추가·개선하고 불편사항을 신속하게 해결할 역량을 내재화함으로써 운영 안정성 향상, IPTV 이용경험 혁신, IPTV 품질 개선이 이뤄질 전망이다.  

1일 LG유플러스는 업계 최초로 U+tv와 모바일tv 플랫폼에 MSA 기술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MSA는 IPTV 플랫폼을 작은 서비스 단위로 잘게 분할, 운영하는 설계 기술이다. 하나의 시스템을 작은 단위의 애플리케이션으로 분리하기 때문에 수정 범위가 명확하고 수정이 쉽다.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을 뿐 아니라 문제가 발생했을 때 장애 범위를 최소화할 수 있기에 차세대 플랫폼 핵심기술로 꼽힌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2021년 5월 이후 약 2년간 20여회에 걸쳐 IPTV 플랫폼에 MSA 기술 적용해 지난달 작업이 끝났다"면서 "이용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한 번에 대규모 전환을 추진하는 일괄 전환 대신, 점진적으로 이전하는 순차 전환 방식을 채택해 시일이 소요됐다"고 말했다. 

기존 IPTV 플랫폼은 시스템을 하나의 거대한 서비스 형태로 개발하는 모놀리식 방식으로 운영됐다. 주요 애플리케이션들이 대부분의 기능을 수용하기 때문에 수많은 서비스 개편을 거치며 애플리케이션이 커지고 복잡해졌다. 사소한 기능을 추가·변경하더라도 플랫폼 내 여러 영역을 수정해야 했다. 또 부분적인 문제이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 시스템 장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었다. 이에 수정사항을 실제 플랫폼에 적용하는데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MSA 도입으로 LG유플러스는 개발 속도가 7배 개선되고 이용자 품질 불만을 1~2일 내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하루에 수백번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는 역량과 환경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클라우드 인프라를 1~2시간 내 구축하거나 대량 접속으로 인한 품질 저하를 방지하는 등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개발자 역량 제고, 조직구조와 업무방식의 혁신, 자동화와 클라우드 등의 내재화하는 제 집중했다. 개발 인력을 꾸준히 늘려 기술역량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운영까지 전단계에 걸쳐 두 영역의 담당자가 협업하는 '데브옵스' 문화를 정착시켰다. 이와 함께 수십개로 분할되어 운영되는 애플리케이션을 별도 검증·운영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보완하고자 시험 자동화 기술과 자동으로 플랫폼이 확장되는 클라우드 기술 등을 도입했다.

이상엽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고객이 체감할 수 있는 IPTV 시청 품질을 강화하기 위해 클라우드 기반의 MSA 기술을 적용했다"며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개발 인재와 기술 역량을 지속 확보해 다양한 서비스 품질을 혁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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