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 주제로 작년 이어 두 번째
손병두 이사장 "올해 성평등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 수립"

10일 한국거래소 2층 홍보관에서 개최된 '제2회 성평등을 위한 Ring the Bell' 행사에 참석한 주요인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왼쪽 5번째부터)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 유연철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 류지연 국제금융공사(IFC) 한국사무소 대표, 조홍식 외교부 기후환경대사, 김명희 신한금융지주 부사장 사진. 한국거래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10일 한국거래소가 한국거래소 2층 홍보관에서  '제2회 성평등을 위한 링더벨(Ringthe Bell)'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성평등을 위한 종을 울리자’는 의미의 ‘링더벨’ 운동은 매년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기점으로 전 세계 증권거래소에서 열리는 타종행사다.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 (SDGs) 중 5번째 목표인 '성평등 개선'을 위한 글로벌 자본시장 행사로, 국내에선 지난해 이어 2번째로 개최됐다.  

올해는 특히 유엔여성기구(UN Women)와 국제금융공사(IFC)도 합류해 의미를 더했다. 주제는 모두의 디지털 '성평등을 위한 혁신과 기술(DigitAll)'로 진행됐다. 

행사는 1부 타종식과 2부 세미나로 진행됐다. 타종식에는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유연철 UNGC한국협회 사무총장, 이정심 유엔 여성기구 성평등센터 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한국은 29개 OECD 국가 가운데 글로벌 유리천장 지수 가운데 최하위"라며 "국내 여성이사 할당제 등 성평등 개선 노력에 발맞춰, 거래소도 상장사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자본시장 플랫폼으로서 다양성과 지속가능성을 위한 양성평등 문화 확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유연철 UNGC한국협회 사무총장은 "한국은 OECD 회원국 중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큰 국가이기에 성 평등 증진 노력이 시급하다"며 "이 자리가 기업 성평등과 다양성의 중요성을 시장에 알리는 시그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타종 기념식 이후 2부 세미나에서는 성평등과 기술혁신을 주제로 연사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신한금융그룹 최고디지털책임자(CDO)인 김명희 부사장과 이현승 걸스인텍코리아 지부장은 각각 'Innovation and Technology for All' , 'STEM 분야에서의 여성 리더십'을 주제로 발표했다.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데일리임팩트에 "올해 ESG 경영 원년을 선포하고, 성평등을 위한 구체적 실천과제 수립하겠다"며 "링더벨 행사를 시작으로, 거래소에서도 성평등 관련 활동을 하나 하나씩 천천히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링더벨 행사는 지난 2015년 전 세계 7개 거래소 참여로 시작 후 올해까지 총 116개 거래소가 연대해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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