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기지국 전파 데이터 학습 후 위치정보 변환
정확한 교통량 측정 가능…ITS∙모빌리티 등으로 확대

SK텔레콤 관계자가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인 리트머스를 활용해 통신 데이터 기반 교통 흐름 분석자료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SK텔레콤 관계자가 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인 리트머스를 활용해 통신 데이터 기반 교통 흐름 분석자료를 연구하고 있다. 사진. SK텔레콤.

[데일리임팩트 변윤재 기자] SK텔레콤의 인공지능(AI) 위치분석 기술이 서울시 지자체 교통영향평가 사업에 적용된다. 

16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서초구청이 발주한 ‘디지털트윈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지원모델 사업’에 AI 위치분석 플랫폼인 리트머스를 적용∙상용화한다. 디지털트윈국토는 국토부 시범사업으로, 서초구와 똑같은 디지털 환경을 가상공간에 구현한 뒤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교통대책에 활용하고자 추진됐다. 

서초구는 향후 통신데이터 등에 기반한 교통영향평가 모델을 개발해 반포동 고속터미널 일대 재건축 사업 예정지 등에 적용할 계획이다. 재건축 완료 전후의 교통량과 흐름의 변화를 미리 예측해 교통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특히 도로 혼잡시간대와 혼잡구간 예측정보를 경찰과 서울시 등 유관기관에 제공, 도심 교통혼잡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기존 교통영향평가 방식은 특정기간에 조사원이 교통량과 차량속도를 조사했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 범위가 제한적이었다“며 “리트머스는 교통정보 수집장치와 조사인력이 없이, 365일 어디서나 측정이 가능해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대폭 높일 수 있다. 앞으로 위치정보사업에서 변화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트머스에 탑재된 AI가 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분석해 이동 상태, 수단 같은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한다. 

리트머스 기술은 SK텔레콤에서 기지국 품질 개선을 위해 개발했던 네트워크 기술에서 출발했다. 여기에 AI기술이 더한 뒤 데이터 가공, 시뮬레이션을 통해서 교통영향평가 지원 모델로 발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SK텔레콤은 교통량을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도록 위치 정확도를 개선하고, 데이터 수집·분석에서도 효율성을 강화했다.

이에 리트머스는 다양한 사업에서 활용됐다. 지난 2021년 통신데이터에 최신 기술을 융합, 국토교통부의 첨단교통시스템(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에 선정돼. 수도권 일반 국도에서 교통량 데이터를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세종시에서 발주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검증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SK텔레콤은 차량 중심 서비스에서 전동 스쿠터 등 퍼스널 모빌리와 보행자 등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교통·유동인구 정보를 활용, 도로·교통정보 생성·검증, ITS,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시티 등에서 통신 데이터 기반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홍성 Ad테크 CO담당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생성·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데일리임팩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