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철 부회장, 사업구조 및 경영관리체제 개편 시사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롯데건설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롯데건설

[데일리임팩트 안광석 기자]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 부회장이 올해도 지속될 부동산 시장 침체 대응 차원에서 조직은 물론 사업구조의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현재 롯데건설은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채무 등으로 불투명한 경영환경에 놓여있기 때문이다.

박 대표는 업계 장수 CEO인 하석주 대표이사 사장이 지난 2022년 11월 사임한 뒤 후임으로 투입됐다.

박 대표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미래 성장 역량을 확보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사업구조로 바꿔 나가야 한다”라고 언급했다.

박 대표는 “사업구조 개편으로 운영사업 등 고정수익 창출과 우량자산 확보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건설업의 설계·조달·시공 단계에 있는 기술 연계사업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모색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상품 개발에 지속 매진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바이오·수소·모빌리티·도심항공교통(UAM) 등 그룹 신성장 사업과 연계한 사업을 적극 확대할 것”이라며 “지속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구·개발(R&D)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박 대표는 “변화하는 대외환경에 상시 대응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경영관리 체계를 운영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관행과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효율성을 제고하는 데 집중하고 기존 생각을 바꾸는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해야 한다는 게 박 대표 구상이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박 대표는 안전보건 관리체계 강화나 윤리경영·준법 경영 등 기본적인 경영원칙에도 충실해야 한다는 입장”이라며 “컴플라이언스 활동 및 파트너사 상생 강화에도 지속적으로 힘쓸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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