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주 및 계열사 지분 27.18% 취득 예정
발행어음 한도 늘고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 가능해져

사진. 한국투자증권.
사진. 한국투자증권.

[데일리임팩트 박민석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지주와 계열사가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모두 취득한다. 이에 따라 자기자본이 늘어나면서 추가 자금조달과 신규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모인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전날 정례회의를 통해 한국투자증권이 신청한 '카카오뱅크 주식에 대한 동일인 한도 초과 보유 승인안'을 의결했다.

앞서 한국투자증권은 모회사 한국금융지주와 100% 자회사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이 보유한 카카오뱅크 지분을 가져오기 위해 금융위에 한도초과보유 주주 승인 신청을 했다.

현재 인터넷은행 특례법에 따라 산업자본은 인터넷은행 지분을 최대 34%까지 보유할 수 있다. 10%, 25%, 33% 넘게 보유하려면 각각 금융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한투밸류자산운용은 카카오뱅크 지분 23.18%를 보유한 2대 주주다. 현재 한국금융지주는 카카오뱅크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해안에 한투 계열 지분 총 27.18%를 모두 취득할 예정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자기자본이 별도 기준 6조3000억원 수준에서 9조원대로 오르게 된다. 

이에 자기자본의 2배까지 발행할 수 있는 발행어음 한도도 늘어난다. 또 자기자본 8조원 이상일 때 가능한 종합투자계좌(IMA)와 부동산 담보신탁 업무도 추진할 수 있게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데일리임팩트에 "최근 증권사에서 미래 수익원 확보를 위해 핀테크 기업 지분을 확보하는 추세"라며 "향후 사업상 시너지를 내기 위한 의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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